거제시는 AI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도태’를 권장하기로 했다.

시 농정과(과장 윤명원)에 따르면 예방적 도태란 농가 자체적으로 도축해 처리하는 것으로 농가 외부에 판매하면 축산법 위반이라고 한다.

시는 지난 16일, AI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발령되고 전국 231농가에서 지속 발생되고 있음에 따라 긴급히 예비비 7000만 원을 투입, 22일부터 27일까지 소규모 사육농가(30마리 미만)를 대상으로 예방적 도태를 실시해 거제시 발생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현재 거제시의 가금농가는 286농가로 22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전업농(3000마리 이상)을 제외한 소규모 농가는 278농가로 전체대비 97%를 차지하고 사육두수는 4% 정도다.

시 관계자는 “예방적 도태 후 사육농가는 50여 농가로 줄어들어 AI 발생위험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규모 농가는 시의 예방적 도태에 적극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9일 현재까지 거제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소규모 농가소독을 위해 소독효과가 높은 수동방제기 36대를 구입해 면‧동에 비치하여 22일부터 농가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