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사업구역내 지역주택조합 홍보 판촉물

최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구역의 지역주택조합 구성과 관련한 홍보 판촉물이 나돌자 거제시가 선을 긋고 나섰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나돌고 있는 홍보 판촉물은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1단계 상업용지 중 일반상업지역 2-1, 2-2블럭에 지상 45층, 공동주택 592세대, 오피스텔 59호 규모의 주상복합건축물을 신축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거제시는 이에 대해 “주택홍보사무실을 열어 판촉물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9일 밝혔다.

거제시에 따르면 ‘(가칭)고현항 블루시티타워 지역주택조합’ 추진에 대해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구역 내 1단계 상업용지 중 일반상업지역 2-1, 2-2블럭상 공동주택 건축에 대한 인허가 여부는 대상지역의 기반시설과 주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주택사업 허가는 불가하다’는 의견으로 회신했었다는 것이다.

거제시는 이와 함께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거제빅아일랜드 PFV(주)에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이 추구하는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지역주택조합의 주상복합건축물 입지를 위한 토지공급은 공급자 측에서 중단할 것을 앞서 요구했었다는 점도 밝혔다. 토지공급 등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이번 사업의 출발점이자 공동출자자이며 관할 행정관청인 거제시의 의견을 들은 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제시는 특히 해당 지역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계획 상 일반상업지역 2-1, 2-2블럭은 매립공사가 준공돼 지적등기가 완료된 토지가 아니라 현재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현행의 불합리한 토지이용계획은 변경이 불가피해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변경 추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왔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업무대행사(주택조합)는 거제시 의견(추진계획 등)을 회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1군 건설사를 시공예정사로 선정 및 홍보하는 과정에서 타 아파트와 비교 시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는 등 조합원을 모집하려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 의사는 배제한 채 업무대행사(주택조합)가 이를 추진할 경우 토지사용권원의 미확보, 학교 등 기반시설 부족, 조합원간의 분쟁 및 조합-사업자간의 분쟁 등으로 사업기간이 장기화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택조합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면서 “시민들은 재산상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문의 : 건축과 639-470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