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적으로 오픈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옳다고 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여 충분히 사람들을 언짢게 했을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살아가면서 주눅이 많이 들고 신경과민이 되어 보통 넘기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되새김질을 몇 번 해야 겨우 넘어간다. 마음의 필터가 일반적인 사람이 2개라고 하면 이런 사람은 10개 정도가 되어 자기 자신이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하고 세상이 잘못된 것이 모두 자기 잘못인 것처럼 느껴져 얼굴은 늘 심각하다.

대충 넘어가면 될 일도 소화시키기 힘드니 마음의 소화력은 물론이고, 위장의 소화력도 섬세하고 약하다. 남들은 1-2시간 만에 먹은 것이 소화되는데, 이런 사람은 5-6시간 그득한 느낌이 계속된다.

어느 방향으로 치우치면 한쪽은지나치고, 다른 한쪽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생각의 균형추가 정 중앙에 있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눈대중을 하니 현실과 전혀 다른 계산이 나온다. 실상과 동떨어진 생각은 고정관념을 만들어 자기합리화를 시킨다. 자신이 지금 고통 받고 힘들다는 것은 답이 틀렸거나 답은 맞는데 어느 단계를 올라가기 위해 뚫고 나가야 하는 장벽 일 수 있다. 둘 다 현실적 방법론에 있어서는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

내가 옳고 정직하며 바르다는 생각에 걸려 있으면 다른 사람의 좋은 이야기들이 들리지도 않고 받아들이기도 싫고,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니 짜증스럽다. 고통의 원인은 지나친 욕심, 희망 없이 자기를 몰아붙이는 성격, 자신을 너무나 초라하게 여기는 모습, 남이야 어찌되던 말든 내 이익만 챙기려는 성격, 남들이 가진 것은 다 가지고 싶고, 더 좋은 것을 맘껏 누리고 싶은 욕망, 소유욕, 명예, 권력, 지위, 이성에 대한 집착, 과거의 행복하지 못한 모습에 대한 후회 또는 채우고 싶은 보상심리, 자신의 그릇보다 과대평가된 기대심리, 꼭 이래야 된다는 강박관념,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나보다 못한 사람이 더 잘 된 것은 능력과는 상관없다는 세상 탓, 자신을 잘 도와주고 후원해 주지 않아 뜻을 펴지 못했다는 가족에 대한 원망, 형제자매간에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서러움과 괘씸함, 심리적 열등감과 어리석음, 시대를 잘못 탁고 났다는 어두운 생각, 순간적 충동에 따른 정신적 괴로움, 건강치 못한 몸 직업적 불안, 삶의 만족도가 떨어져 방황, 배우자의 공격적 성향, 잘못된 행동 등이 있을 수 있다.

고통에서 헤매지 않으려면 마음의 근육을 길러야 하고 좋지 못한 굳은살을 녹여 좋게 만들어야 하고, 거칠고 굴곡이 많은 결을 다리미질을 잘 해서 부드럽게 펴야 하며, 과거의 얼룩이 심하게 묻어 있는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움푹 팬 곳은 사랑과 인정의 살로 채워 주어야 한다.

고통을 만드는 못된 버릇은 빨리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독화살을 맞아 썩고 있는 살은 과감히 도려내야 새살이 돋는다. 어느 누구의 삶도 아니고 내 삶이 소중하다. 나의 자유를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하는 잘못된 인연의 밧줄을 과감히 끊어 내라. 새로운 밧줄을 선물하고 합리적 인간관계가 되도록 자신의 선택방식을 바꿔서 서로 윈-윈, 해피-해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라.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지구가 오죽하면 23.5도로 기울어져 있을까? 바로 서 있어도 우리 생각에 바로 인 것이지, 사실은 비스듬하게 있는 것이다. 나 자신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도 부족한 것이 존재하니 서로 도와가며 가르쳐 주며, 배우고 사는 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부족하지 않으면 잘못되고 틀린 길을 걸어갈 사람이 아무도 없겠지만, 똑바로 걷고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길이 어디에서 굽어지고 휘어지고 끝나고 낭떠러지가 있고, 가파르고, 진흙길, 자갈길, 암벽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걸어간다.

먼저 갔다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 고집으로 맞는다고 우기며 가다가 경험하고 나서야 그때 말을 잘 들었으면 헛수고는 하지 않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는 게 우리 인생이다. 후회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확인하고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잘 구분하여 불필요한 인연에 끄달리지 않고 어둡고 비관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가까이 하지 말고 항상 행복하게 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양심에 거리낌 없이 내일 몇 년 뒤, 수십 년이 흐른 후에도 떳떳해야 한다.

자신에게 너무 잘 하라고 압박 넣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잘 해줘야 한다고 용쓰지 말고 편하게 그냥 되는 대로 해라.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여겨서 모나게 튀어나온 곳은 깎아내고 부족하게 들어간 부분은 좋은 행동과 습관, 말로 채워라. 잘났다는 교만한 마음과 모자란다는 열등감을 완전히 도려낼 때 오픈 마인드는 저절로 되어 내 삶은 시간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어 눈이 맑아지고 얼굴은 빛이 나고 몸은 향기롭고, 말은 고와지고 행동은 겸손해져서 [주역]에서 말하는 겸겸군자가 되어 만인이 좋아하고 따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자신을 돌아봐라.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경험과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쩌다 어른>이라는 TV 프로의 제목처럼 그렇게 어른이 되어 있을 뿐이다. 어린애 같은 마음이 남아있어서 자기부인이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넉넉하게 대해주길 바라고, 남편이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해줬으면 한다. 어릴 때의 부모로부터 사랑을 덜 받고 자라면 평생 허기진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을 찾아다니느라 애쓰고, 상처받으면서 또 찾아다니는 모습이 안쓰럽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받은 모욕, 멸시, 갖고 싶었던 것을 못 가져서 부러워했던 마음, 공부에 대한 우월감 또는 열등감, 집안형편이달라 생기는 부자와 가난함, 선후배로부터 인정받음과 소외감 ,몸무게와 키, 조기 성숙 등으로 생기는 분별심, 칭찬과 벌 등 과거에 있었던 생각의 흔적은 모래밭에 새긴 것처럼 빨리 없어지기도 하지만, 마음의 바위에 선명하게 쓰인 글자처럼 지워지지도 않아 괴롭다.

자라면서 형제자매간, 사촌 간, 이웃 간에 생긴 많은 일들 속에 남아있는 괴로움과 뿌듯함, 차별에 대한 분함, 오해에서 비롯된 누명들이 앙금으로 남아 있다. 마음의 앙금과 흔적은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있을 때마다 폭발하여 감당하기 곤란하고, 좋았던 사이를 순식간에 흔들어 버리는 폭탄이 된다. 자신이 갖지 못했다는 것에 집착할수록 삶의 고통은 더 커지고, 그것만 채우면 다 될 것 같았지만, 또 다른 부분을 채우려고 발버둥 치며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을 사기꾼이 보고 잠재된 욕망을 부추기면 자기 꾀에 스스로 넘어가 그동안 모았던 것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삶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욕망에 목이 마르면 누가, 왜, 무엇을 바라고 그런 미끼를 던지는지를 알지 못하여 순간적 실수를 하게 된다. ‘고진감래’라는 말을 흔히 듣고 위로할 때도 많이 쓴다.

‘고생을 많이 했으니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라는 따뜻하고 마음이 실린 말을 듣고는 ‘참 고생 많이 했지만, 희망이 보인다.’ 라고 좋아한다. 이와는 반대로 ‘감진고래’, ‘락진우래’가 있다. ‘달콤한 즐거움이다. 하고나면 고통이 뒤따라 올 것이다. 즐거움에 미쳐서 자기본분과 양심을 잃어버리면 근심스러운 일이 반드시 온다.’라는 이야기는 술을 먹을 때나, 말할 때, 행동할 때,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할 때마다 깊이 새겨야 한다.

술을 마시고 취하여 즐거움에 빠지지만 지나치게 되면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되고 계속 음주의 즐거움이 생활화되면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중풍, 만성피로 등의 근심과 고통이 온다. 순간의 즐거움만 생각하고 눈 깜빡할 새 닥쳐오는 병은 생각지도 못하고 계속 2차, 3차로 술을 즐기니 기억력감퇴와 치매도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암이 올 가능성도 많아진다.

장수하려면 지혜와 밝음이 있어야 한다. 과연 내 자신을 진정으로 즐겁고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말인지, 인간관계인지를 잘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마음에 남아 있는 찌꺼기와 불편해하는 먼지와 화 덩어리가 수북이 쌓여서 두꺼운 벽을 만들어 헉헉대고 있지 않은지를 살펴봐라. 자신의 어떤 부분이 지나친지, 부족한지, 습관화되어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지를 돌이켜 보고 바꾸려고 노력해라. ‘무엇이문제인지’, ‘어떤 것이 훌륭한지’를 냉정하게 살펴보고 문제는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훌륭한 점은 더욱 더 좋게 발전시켜보자.

그 다음으로는 깨달아라. ‘이렇게 해야겠구나!’,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살아왔구나!’, ‘이런 좋은 능력이 있는데도 스스로 그릇을 인정하지 않고 줄여 놓았구나!’하고 깨달아라.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좋지 못하고 불편하고 짜증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깨달아서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생각하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을 해라.

좋은 마음으로 조절하고 바꾸지 않으면 세포에 주름살이 가고 독이 쌓여 결국에는 병이 온다. ‘아프고 괴롭게 살래?, 마음 좋게 바꿔 먹고 행복하게 살래? 그동안의 고통스럽고 불편했던 삶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안 되겠구나!’하고 깨달아라.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화 방식, 행동패턴, 어떤 것을 선택할 때의 근시안적 시간, 음식 습관, 사람을 대하는 고정관념과 환경에 대한 대응, 시시비비에 대한 침묵 또는 싸움 등의 예전에 했던 것에 대하여 훨씬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나아가야 하겠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라. 내 삶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를 깨달아라.

그 다음으로는 평화와 안정, 지혜의 삶으로 들어가라. 몸을 위해서는 온갖 맛있고 귀한 음식, 건강식품을 찾아서 부지런히 먹지만, 마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화나게 하고 거칠고, 괴롭히고 압박주고, 자존심 긁고, 기분 나쁘게 하고, 막말하고, 싫다는 말 반복해서 하고, 독기에 가득 찬 말을 수시로 내 뱉는다. 듣는 사람은 가만히 있나, 바보도 아닌데. 또 퍼붓고, 주고받기를 계속하니 과연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해야 할 말인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해야 할 지혜로운 행동인가?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봐라. 계속 고해야 할까? 스톱해야 할까? 영원한 행복과 안정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답을 알 것이다.

‘상대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할까?’를 잊지 말고 순간의 기분 나쁘고 분한 것을 참고 행복해 질 수 있고 관계개선이 좋게 되는 쪽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지혜롭고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랑으로 사는 사람이 주위사람을 움직일 수 있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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