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오는 28일 시행 됨에 따라 거제시청 등 관계기관이 분주한 모양새다. 거제시는 지난 6일 청탁금지법 홍보를 위한 간담회를, 거제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대응과제 설명회를 각각 열었다.

먼저 거제시가 지난 6일 청렴· 소통 및 청탁금지법 홍보를 위해 공사, 감리, 설계, 보조금 지원 단체 관계자 등 시민 250명과 함께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새로이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법령 미숙지로 인한 위법사항 발생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렴 시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또 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도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상의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업장을 둔 대기업 및 중소기업, 김영란법 적용대상 기관의 실무 책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적용대상 기관의 대응과제 설명회'를 열었다.

거제상공회의소의 이번 설명회는 법무법인 희망의 유태영 변호사를 특별 강사로 초청해 청탁금지법 제정 경과, 거제시 적용대상 기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사례, 징계 및 벌칙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6일 간담회에서 “오늘 건의한 소중한 의견은 세세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공직자의 청렴이 더욱더 요구되는 이 시점에 공무원 개개인의 마음가짐도 중요하겠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비롯한 26만 시민 모두의 동참과 협조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청탁금지법 시행에 앞서 감사법무담당관을 청탁방지담당관으로 지정하고, 청탁등록시스템, 청탁방지법 자문변호사를 운영하는 등 시민과 공직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대응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용안 기자  yap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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