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특혜만 챙기는’ 특혜 받은 공직자유진오 /본지 전 대표이사

S형!

지난 8월에도 거제시민 수가 줄었습니다. 살기가 힘들어 정든 거제를 떠나는 시민이, 거제를 찾아 새로 둥지를 트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입니다. 거제시 인구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25만 7580명(내국인)을 기준으로 7월 말 97명, 8월 말은 257명이 줄어, 25만 722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까지는 감소 추세가 이어져 올 연말 거제시 인구는 25만 명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도별 거제시민 수는 1990년 이후 해마다 늘어났으나 올 6월 말을 고비로 25년 만에 줄어든 것입니다. 원인은 조선산업 불황의 그림자가 시민 생활에 직접 드리워지고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조국 근대화’를 주창한 박정희 대통령의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에 따른 조선산업 지원시책에 힘입어, 옥포만 3백여만 평의 부지에 대우조선이 들어선 이후, 37년 동안 거제시민들은 조선산업 발전에 따른 지역경기의 호황에 ‘순풍에 돛단 배’ 처럼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S형!

조선산업의 불황은 이미 3~4년 전부터 여러 지표(指標)를 통해 충분히 예고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거제시민들 여러 계층에서 ‘거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動力)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시민사회의 공론(公論)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3~4년이 지났어도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는 방관자(傍觀者) 였을 뿐, 누구도 나서서 이끌거나 주도(主導)하는 사람도, 기관도 단체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무기력(無氣力)한 지역사회’였습니다.

이제 ‘새거제의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거제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힘, 거제시민 활동의 근원이 되는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야 합니다. ‘새거제의 창(窓)’은 오로지 새 동력으로만 열리는 것입니다. 새로운 동력 없이는 ‘새거제 시대로의 이행(移行)’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거제시민이 찾아야 할, 기필코 만들어내야 할 ‘새 역사의 동력’은 ‘특혜 받는 사람의 책임’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4년마다 시민의 선택으로 특혜를 받는 거제시장이 ‘새 역사의 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새 역사, 새 사회를 만드는 일은 거제시장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S형!

새 동력을 찾는 일은 거제사회의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이지만 현 시장은 “더는 거제시장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언을 한 터라, 새 시장에게 기대를 거는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오는 2018년 6월 13일에 치르는 민선 제8대 거제시장을 시민들이 잘 고를 수 밖에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벌써 ‘다음 거제시장은 나’라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나대는 사람이, 대여섯이나 된다고 합니다. 선을 보지 않아도 모두가 고매한 인품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임직 공직(시장) 지망생이라 여겨집니다.

거제시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새 시장에게는 조선산업의 불황 속에 거제 지역경제에 새로운 국면을 열어갈 역동성과 창발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외도 식물원이나 포로수용소 유적지처럼, 해마다 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를 임기 4년 동안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인정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혹시 거제시장에게 주어진 권력과 권한만 탐내 나선 분이 있다면, 패가망신하기 전에 한시바삐 뜻을 접는 것이 옳은 길입니다.

거제시장에겐 1150여명 공무원의 인사권 뿐만 아니라, 380여 명의 이․통장 및 1790여 명의 반장 임명권이 있습니다. 또한 한해 6675억여 원(2015년도)의 예산 집행권도 지니고, 제한 없이 비서를 둘 수 있으며, 고급 승용차에 1억 원 상당의 연봉과 한달 1000만 원 안팎의 판공비를 쓸 수 있습니다. 또한 한해 6000여건 안팎의 인허가권도 갖습니다.

이 같은 거제시장의 권력과 권한을 제대로 누려 보겠다는 속셈이라면 일찍 꿈(?)을 깨는 것이 본인은 물론, 거제시민에게 불행을 끼치지 않는 일입니다.

S형!

문제는 한해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자기 부담으로 거제를 찾아 올 수 있는 새 명소나 새로운 테마파크를 만들어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새 시장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창의력(創意力)과 추진력, 그리고 돌파력을 지닌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새거제의 동력’으로, 새 역사 발전의 엔진으로, 거제 사회가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사람인지는 시민들이 찾아 나서야 합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찾아내, 시민 후보로 추대해 새 동력을 기필코 만들어내야 할 책임을 지워, 당선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선거판을 그르치는 “‘관변 해바라기’들의 작태”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선거 때마다 ‘돈 선거를 꾀하는 꾼들’ 편에 빌붙어, 부녀자들 모임이나 노인들을 찾아 다니며 술판을 벌이거나 음식을 대접하며 민심을 왜곡한다는 것입니다. 해바라기들은 ‘관변 유지’ 속에 많다는 지적입니다.

‘해바라기들’은 거제시내 200여 마을(里)과 동 지역 170여 통(統) 마다 2~3명씩으로, 줄잡아 1000여 명에 이른다는 추산입니다. 시민성을 저버린 해바라기들의 망동을 저지하는 지름길은 그들의 언행이 20만 거제 유권자들을 배신하는 반사회적 행위임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이웃 어른들은 물론 젊은이들도 나서서 잘못을 따끔하게 타일러야 합니다. 그래도 그 버릇, 그 장단이면 선관위에 신고를 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이 얼마나 반사회적 범죄인지를 징벌을 통해 통감하게 하는 길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S형!

거제에 새 동력을 찾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해서, 시장의 권력과 권한만 탐내는 사이비 정치인에게 거제의 내일을 맡기는 것은 정말 허망한 일입니다. 허망한 기대는 언제나 허망한 결과만 낳을 것입니다. ‘특혜만 챙기는 특혜 받은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자리엔 시민의 질타와 시민의 분노, 그리고 그의 치욕만이 쌓일 것입니다.

‘특혜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새 거제시장’을 찾는데 이번 추석 연휴가 유용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거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정기 후원은 새거제신문의 신속 정확한 뉴스 및 정보 제공에 큰 힘이 됩니다!

후원하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