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협 거제지부(지부장 서한숙)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동두천(동양대)에서 제12회 전쟁문학세미나를 개최했다.

거제문협, 거경문학, 동두천문협 회원은 물론 오세창 동두천 시장, 시의장, 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전쟁’의 참상을 문학작품에서 확인하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튿날에는 박형덕 경기도의원의 안내로 통일대교, 제3땅굴, 미군 2사단 등을 답사하는 등 남북분단의 아픔도 함께 나눴다.

이번 세미나 특강은 박철언(시인, 전 체육청소년부장관)이 맡아 관심을 끌었다. 강석승(경기대교수), 김복근 박사(전 거제교육장)가 전쟁관련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김규남(민주평통 운영위 간사), 김임순(소설가) 씨가 각각 토론에 나서 열띤 논쟁을 벌였다. 또 거제문협 김정순, 이덕자 시인 등 전쟁문학 관련 시낭송도 함께 이어져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지난 2005년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된 전쟁문학세미나는 2008년동두천문인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매년 두 지역을 서로 방문하며 12년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전쟁(평화)’을 주제로 발표된 논문만 수십 편에 이르는데, 논문들은 포로수용소 유적지로 유명한 거제도 역사, 문화, 학술적 가치를 드높이는 가운데 학계 및 문단에서 널리 주목 받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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