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년 방치돼 지역 흉물 전락 … 市, 복구 지시키로

하청면으로 진입하는 덕치고개 도로변 산지 일부가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되다 방치돼 주민들이 이맛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역 미관을 해치는데다, 방치 자재들이 교통사고 위험까지 유발해 지역 흉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제시 건축과에 따르면 문제의 개발 부지는 하청면 하청리 산 49-1 일원으로 지난 2011년 5월에 건축신고가 접수됐었다. 면적은 1694.88㎡로 전원주택 10동을 지을 계획이었고 현재 소유자는 G산업개발로 돼 있다.

시공은 현재 중단된 상태로 보이며 부지 현장은 사실상 방치된 실정이다. 각종 자재들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고 녹이 슬어 있다. 특히 도로와 지척에 쌓여 있는 스티로폼 판넬은 결박이 느슨해 힘들이지 않고도 움직여질 정도다.

주민 윤 모씨는 “방치된지 꽤 시간이 지나 흉물로 전락했는데도 행정에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도로를 지날 때마다 불쾌할 수밖에 없고 강풍이 불 때는 스티로폼 판넬이 흔들거려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윤 씨는 “깨끗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봉사단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실에 찬물을 끼얹는 한심한 작태”라며 “거제시 행정이 적극 나서 원상 복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담당 부서의 확인과 함께 G산업개발에 복구 조치를 지시하도록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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