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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김한식 /거제호산나교회 담임목사

요즘 들어 나라 안팎이 편안할 날이 없다.
지난 년 말엔 지진 소식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더니만 오늘은 북한이 수소탄을 시험했다고 해서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소탄은 원자탄보다도 몇 십 배 혹은 몇 백 배로 더 강력한 폭탄이다. 어느 보고서를 읽어 보았는데 만약 수소폭탄 1메가톤이 서울에 떨어지면 이 폭탄이 가지고 있는 위력에 대해 이렇게 서술해 놓았다.

첫째 열복사로 인한 파괴가 있는데 폭심으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것들은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고, 9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것들은 불에 타서 없어져 버린단다. 둘째로 후폭풍의 파괴가 뒤따라오는데 이때는 폭심지로부터 약 30킬로미터 안의 모든 건물들은 다 불타거나 없어져 버린단다. 셋째는 선 낙진 피해가 있는데 이것은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띈 오염물질로서 멀리는 강화도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거기에 오염되면 6개월 이내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다 죽는단다.

그리고 넷째가 후 낙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데 멀리는 일본까지 날아가서 거기에 오염된 사람들은 평생을 고통 가운데 살면서 각종 질병과 암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단다. 종합해서 말하면 수소폭탄 1메가톤이 서울에 떨어지면 이 폭탄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 중 1200만 명 이상이 죽고, 방사능 피해로 인해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면서 오히려 죽은 자들을 부러워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는 글을 읽어보았다.

그렇다면 이전에 비해서 교육의 수준은 훨씬 더 좋아졌고 삶의 질도 월등하게 나아졌는데 왜 우리가 사는 이 지구촌에는 이렇게 계속해서 불안과 초조가 더 고조되어 가는 것일까? 정말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 그런 평화의 시대는 이제 영원히 올 수 없는 것일까? 이젠 정말 우리가 사는 이 지구촌엔 평강이라는 축복을 더 이상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런데 성경은 오늘 우리를 향해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씀한다.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흔히 우리가 이야기 하는 그런 평강은 아니다. 세상이 말하는 평강은 싸움이 없고, 다툼이 없고, 병이 낫고, 환경이 좋아 지고, 생활이 윤택해 지는 것이 참 평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것들을 질료로 구성된 것을 참 평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런 질료들로 구성된 평강은 평강이라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편안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

성경은 결코 이런 것들을 평강이라고 말하지는 안는다. 그런데 오늘 날 우리 주위에는 이런 것이 참 평강인양 외치면서 사람들을 속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마치 예수만 믿으면 축복을 받고, 소원이 이루어지며, 내가 원하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으로,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병도 안 걸리는 그런 요술램프를 쥔 알라딘 같은 신앙을 외치는 자들이 널리고 널려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그것을 평강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런 것들로는 결코 이 시대의 불안들을 극복할 수 없고 평안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그런 평강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어떤 평강일까?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원수지간이었던 자들이 서로 화해를 하고 돌아서서 부둥켜안는 것을 참 평강이라 한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분리가 있은 뒤에 오는 연합을 통해 주어지는 기쁨 혹은 안도감 그것을 참 평강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경적 평강의 근본적 의미는 연합과 용서의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이 세상의 물질적 혹은 공간적 편이들이 내게 주어져 있지 않을 때에도 그 평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연합은 누구와의 연합일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연합을 말한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에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이 불안은 바로 인간과 하나님이 서로 평화하지 못하고 불화함으로 일어나는 것들이다. 다시 말하면 이 지구상에 평강이 없는 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이 되지 못함으로 인해서 주어지는 벌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참 평강은 이 지상의 어떤 것들의 결핍이 채워짐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이 평강은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 평강을 선물이라고 했고 하늘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불안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참 평안을 누리면서 살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해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죄를 회개하고 그래서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등을 돌리지 말고 돌아서서 하나님을 부둥켜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내가 먼저 죄를 회개함으로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화해의 장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젠 자연적으로 수평적으로도 화해의 장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과 인간끼리의 화목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화해하게 되고 또 인간끼리 서로 화목하게 될 때 비로소 이 지구상에 조성되어 있는 모든 불안적 요소는 거두어지게 되고 정말 우리가 소망하는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될 것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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