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은 2003년 개관이후 지금까지 매년 친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과 수준 높은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도 역시 첫 무대로 “국악드림콘서트”로 무대의 막을 올리고자 한다.

특히나 작년 연말 송년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서 큰 감동을 안겨준 명성황후에 이어 올리는 공연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거제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큰 공연이 될 예정이다.

“국악드림콘서트”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절정의 국악계 대표적인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진 면면을 살펴보면 국악계의 입담꾼 남상일, KBS ‘불후의 명곡’의 히로인 박애리, 국악소녀 송소희, 국립창극단 대표적인 배우 서정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간 한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국악 스타들이 한 무대에서 진정한 국악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펼칠 예정이다.

송소희는 국민이 사랑하는 국악소녀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당찬 소리와 거침없는 행보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2004년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약 70여 개의 시조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자다. 2010년에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2011년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2년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2회의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남상일은 ‘국악계의 싸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타 국악인이다. 그는 농익은 소리에 재치 있는 입담까지 갖춰 국악계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소녀 명창에게 ‘심청가’와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무대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애리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다. 최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아홉 살 때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故안애라 선생을 비롯해 성우향, 안숙선, 김경숙 선생을 사사했다. 이후 ‘배비장전’, ‘춘향’, ‘청’ 등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MBC 드라마 ‘대장금’ OST인 ‘오나라’를 불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서정금은 유쾌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국립창극단의 대표적인 배우이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국악인이다. 본인도 늘 무대에 서면 흥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예기한다. 그녀는 공연은 늘 관객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으며 이번 거제공연에서도 역시 관객의 눈이 반짝반짝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온 열정을 다 쏟을 예정이다.

‘국악드림콘서트’는 국악이 결코 어렵지 않고 친숙하면 흥겹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출연자들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국악곡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국악의 참 재미를 알려줄 예정이다. 주요 레퍼토리를 보면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 ‘흥부가’ ‘쑥대머리’, ‘밀양아리랑’ ‘아침의 노래’, ‘늴리리야’, ‘군밤타령’으로 구성지고 알찬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지역경제가 다소 침체되어 있는 지금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염원하며 개최하는 “2016 국악드림콘서트”를 통해 거제시민들의 일상이 평화와 화합의 온기가 가득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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