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품(유자차·알로에차) 수출이 한창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자 가공품 생산업체인 거제수출영농조합은 올 하반기 들어 15만727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4일에는 프랑스로 13만2600달러 규모가 계약돼 선적했다.

알로에 가공품 수출도 만만찮다. 관련 업체 알로에팜의 올 하반기 수출 실적은 18만4170달러다. 최근에는 프랑스로 8만41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알로에팜은 유럽시장에 알로에 제품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역 가공품 업체 수출 상담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알로에팜 이웅일 대표는 “시차로 인해 늦은 밤과 새벽에 바이어(구매자)로부터 상담전화가 오지만, 성심성의껏 응대하고 관리해 신뢰를 쌓은 것이 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 농산물 가공품이 지난해보다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 주요 시장인 일본의 엔화 하락으로 인한 자구책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을 국내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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