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제2도크에서 건조중이던 선박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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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를 진압하던 직영 직원 1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화재 사상자는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 등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대우조선해양측은 화재사고 수습대책위를 설치하는 한편, 앞으로 1주일간 제2도크 및 건조중인 LPG선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과 함께 전 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거제경찰서도 경남경찰청 과학수사팀을 비롯해 화재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 화재감식팀을 편성, 화재현장 수습이 끝나는대로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보]
대우조선해양에서 10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실종됐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여성근로자 1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여성근로자(50세)는 이날 작업자로 투입됐으나 대피 및 후송된 부상자 명단에 없어 소방구조대가 실종에 무게를 두고 수색하던 중 선체 하부에서 발견됐다.

현재 병원에 후송된 7명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로 이들 중 40대 근로자 1명은 상태가 매우 위독하며 3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옮아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화재 당시 탱크 안에서는 13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중이었으나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직후 비상통로를 따라 재빨리 대피했지만 8명의 근로자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한편, 지난 8월 24일에도 대우조선해양 제 2도크에서 건조중인 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보]
10일 오전 10시 30분께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LPG운반선 블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중인던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2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대우조선해양 자체 소방대와 거제소방서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해 큰 불길을 잡았고 통영, 고성, 부산에 있는 소방관 200명과 소방차·구급차 30여대가 추가 투입됐다.

소방구조대는 현재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이 난 선체 하부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 실종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불은 제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000톤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 발생했으나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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