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학습반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성과
건강검진 등 지역사회 연계한 적극 지원도 필요

가정 형편 등으로 학업을 잇기가 힘든 우리네 아이들이 매년 늘고 있다. 여러 사정이 얽혀 학업을 중단하게 되면 아이들의 미래는 막막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우리 아이들을 지원하는 공간이 있다. 검정고시 학습반을 운영해 최근 높은 합격률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고현 청소년 문화의 집 2층에 자리한 거제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거제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그곳이다. 노고가 적잖은 황원화 팀장 ? 김은주 선생님을 만났다.

“당초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해 아이들을 지원해오다 지난해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꿈드림’을 별도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을 2012년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12년 3월부터 학업중단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으로 ‘Jump! Jump!’를 운영한 게 시초다. 멘토단 운영, 청소년 위기실태 조사 보고서 발간 등이 속속 이뤄졌고 내용은 더욱 구체화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 계획이 올 초 수립됐고 3월부터 검정고시 학습반 운영에 들어갔다. 고현 청소년 문화의 집 개소와 더불어 ‘꿈드림’도 문을 열었다. 대안학교에 준하는 공간인 셈이다.

검정고시 학습반과 함께 두드림 프로그램, 전통 도자기 체험, 자연과 거제특화산업 탐방 등 꿈찾기 프로젝트, 진로검사 및 상담, 각종 공예 체험, 악기 프로그램, 직업인과의 만남 등 끼찾기 프로젝트를 마련해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지원에 속하는 검정고시 학습반 외에도 상담, 취업, 자립, 건강 지원과 특성화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중입니다. 각급 학교와 정보 공유로 지원 체계를 갖춘 상태입니다.”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에 대한 편견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비행 청소년만이 학업을 중단하는 게 아니기 때문. 가정 형편으로 인한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이 다수라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애정 어린 지원이 특히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꿈드림’은 1대1 멘토 역할에 천착한다. 학업중단 숙려대상 등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수 있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쏟는다. 현재 ‘꿈드림’을 찾는 아이들은 50여 명.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까지 합하면 12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학업 성취 이후 취업 연계를 활성화하는 게 과제이기도 하구요. 이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역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각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꿈드림’이 아이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면, 거제 사회는 이들을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분명 청소년 복지의 최종 지향점인 듯 싶다.

※ 참여 문의: 국번 없이 1388, 639-4980, 4989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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