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 巨濟島人士敎育熱(거제도 인사 교육열)

기사원문 - 巨濟島 延草面 煙沙(거제도 연초면 연사)에서는 今春(금춘 : 올봄) 玉文幸(옥문행), 尹澈遠(윤철원), 等(등) 諸氏(제씨 : 여러 사람))의 發起(발기)로 初等校舍(초등교사)를 新築中(신축중)이던바 近日落成(근일낙성)되야 百餘名(100여명)의 生徒(생도)로서 旣(기)히 開學(개학)하얏스며 同面 汗內(동면 한내)에는 諸世建 外(제세건 외) 諸氏의 發起(발기)로 學堂(학당)을 新築中(신축중)이며 同面 梨木(동면 이목)에는 李柱牧(이주목), 尹性敏 外(윤성민 외) 附近諸氏(부근제씨)의 經營(경영)으로 方今(방금) 學舍建築 工事(학사건축 공사)에 着手中(착수중)이며 河淸面 柳溪(하청면 유계)에서는 今春(올봄)에 建築(건축)하얏든 校室(교당)이 狹窄(협착)하야 姜載豊(강재풍), 權此連(권차련), 玉水山 外(옥수산 외) 諸氏(여러 사람)의 經營(경영)에 依(의)하야 百餘名 生徒(100여명 생도)를 收容(수용)할 校舍(교사)를 新築中(신축중) 인대 不日內((불일내 : 며칠이 걸리지 않아) 竣工(준공)될터이라더라(巨濟島)

거제교육사에 따르면 1920년대는 거제 전 지역이 야학으로 물결치던 시대였다. 특히 기사가 게재된 1922년 대 연초지역은 10곳이 넘는 야학이 운영 중이었고 새로 건축되는 학당이 다수였다.

당시 기사를 보면 연초면 연사에는 옥문행, 윤철원, 등의 발기로 신축 중이던 교사가 완공돼 학생 100여명으로 개학했다.

또 한내에서는 제세건 씨 등의 발기로 학당이 신축에 있었고, 이목에서도 이주목, 윤성민 씨 외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교사를 짓고 학생들을 맡았다.

기사에는 연초 지역뿐 아니라 하청면의 야학당 기사도 함께 게재 됐었다. 기사에는 1922년 봄 하청면 유계리에 만들어졌던 야학 교실이 좁아 강재풍, 권차련, 옥수산 씨의 경영으로 1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교사를 신축중인데 얼마 걸리지 않아 완공 될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1920년대 야학은 1923년 하청공립보통학교 인가를 비롯해 1930년대 거제 전 지역에 보통학교(현 초등학교) 설립의 근간이 됐다.

1924년 9월 13일 조선일보 4면

기사제목 – 통영군에 山猪害(산저해)

기사원문 - 통영군 통영군 동부면 다대리, 학동리, 율포리, 일운면 망치리 등 일대에는 산돼지가 출몰하여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가 있었으며 심한 것은 인가에 까지 침입함으로 부근 인사들은 비상히 우려하는 중이더라(거제)

일제강점기 신문 기사 내용을 보면 거제의 행정구역을 통영군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1914년 3월 28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 지방행정관제 개편으로 거제군과 용남군이 통영군에 병합됐기 때문인데 1953년 거제군으로 복군 될 때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여러 기사를 보면 거제가 통영의 행정구역으로 표기되는 경우보다 ‘거제도 OO’로 표기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지금도 농작물의 추수를 앞둔 가을철 지역 각 농가가 유해조수의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를 쉽게 접한다.

하지만 농업사회가 주였던 당시 사회에서 유해조수의 피해기사는 현재 체감하는 기사보다 훨신 더 치명적이고 심각한 사회문제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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