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힐링(치유)’이다. 거제문화예술회관도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문화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달마다 특징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피서가 절정을 이루는 8월에는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을 위한 야외 공연인 블루거제페스티벌를 펼친다. 올해도 8월6일부터 3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축제의 팡파르를 울렸다.
어느덧 7회를 거듭하고 있는 블루거제페스티벌의 특징은 늘 그러하듯이 실내공연 이라는 전통적인 공연방식에서 벗어나 야외무대로 공간을 확장한 것이다. 물론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 없는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 된 축제로 진행하였다. 더불어 또 하나 작은 즐거움이 있었으니 이 기간에만 반짝 개업하는 “블루거제 매점”이 있다. 약방에 감초 역할로 야외 공연장 한쪽 코너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준비하여 한여름 밤의 낭만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그야말로 축제의 바다를 유영한 날들이었다.

특히 마지막 날 지역가수 공연에 4,50대 주부들로 구성된 펜클럽이 대거 참가하였다. 이들은 20대 펜클럽 못지않은 열정으로 여름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중장년층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공연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공연현장이었다.
이제 문화예술이 일상생활의 기본권처럼 인식되고 사회적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어색함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중심으로 한 펜클럽은 자신의 사회적 존재감을 확인하는 기회도 되는 것이다.
대미를 장식한 화려한 불꽃쇼는 장승포바다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축제의 절정을 이루었다. 일상에 이런 시간이야 말로 진정한 휴식의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3일간의 축제가 무더운 여름날 관객들에게 ‘문화휴식’이라는 이력을 더했다면 다음공연은 휴식과 더불어 치유를 위한 힐링 콘서트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8월 27일 대극장에서 막을 올릴 “재즈파크 빅 밴드와 유열의 힐링 콘서트”가 바로 그 공연으로 재즈, 명곡, 클래식, 영화음악 등을 연주 할 예정이다.

'재즈파크 빅밴드'는 지난 2007년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지나(GINA) 등 젊은 18명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빅밴드다. 힐링 콘서트는 재즈파크 빅밴드만의 웅장하고 깊은 울림의 멜로디로 가요, 영화음악 등 귀에 익숙하면서 편안한 곡을 재즈로 편곡해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와 휴식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빅밴드와 함께 무대를 이끌어갈 가수 유열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 등 히트곡들을 빅밴드 재즈 편곡으로 들려준다. 또한 쿠마파크 그룹의 매혹적인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보컬리스트 김혜미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을 보는 그 순간 사람의 심성은 가장 편안해지며 문화예술을 많이 접할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거제시민들의 문화적인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기’역할을 부여받은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존재의 중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힐링이란 무엇인가 위로와 치유의 개념이 들어있다. 현 정부도 힐링의 개념이 들어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문화융성을 약속했다.

문화적으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실천으로 그 꿈의 깃발이 진정한 힐링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길 기대해 본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올 하반기에도 시대적인 요구인 문화힐링의 실천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문화힐링 기쁘지 아니한가’의 대표적인 장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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