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관련 자격증 다수 겸비한 이희옥 센터장 등 대비 만전

7월 1일부터 거제지역 해수욕장들이 공식 개장했다. 바빠진 이들은 수상구조대다. 지난 달 26일 거제 대표 해수욕장인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올해 119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이 열렸다. 거제지역 해수욕장의 안전을 도맡는 이들이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곳이 학동해수욕장에 있는 ‘동부 119안전센터(센터장 이희옥)’다.

“소방 업무에 더불어 학동 해수욕장 등의 안전을 총괄해야 하는 고충이 있긴 합니다만,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몇 년 연속으로 무사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동부 119안전센터 근무요원은 이희옥 센터장을 포함해 5명이 근무중이다. 기본적인 소방 업무외에도 해수욕장 안전 총괄까지 맡아 어깨가 무거울 듯 했다. 작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이 재편되면서 해경 관련 공조도 다소 줄었는데, 와현과 구조라 해수욕장만 해경이 지원하고 학동은 동부 119안전센터가 총괄해야 한단다. 구조라 해수욕장은 신현 119안전센터가 지원하며 와현해수욕장은 장승포 119안전센터가 지원을 도맡는 구조다. 센터별 인원에 수상구조대원 각 4명씩 팀을 이룬다.

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수상, 수중 인명구조 및 환자발생시 응급처치활동과 익수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및 순찰, 미아찾기 등 봉사활동도 수행할 예정이다.

“본격 피서철인 25일쯤부터는 본서에서 3개 해수욕장에 각 1명씩 인력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거제시도 안전요원을 별도로 배정해 주는데 체계를 일원화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이희옥 센터장은 피서 시즌을 감안해 학동 해수욕장이 있는 동부 119안전센터로 올 1월에 발령됐다. 스킨스쿠버와 인명구조 등 수상 관련 각종 자격증을 겸비해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119 구조대장을 맡을 정도로 현장에서 베테랑인 이 센터장은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나름의 방식을 고안했다. 수영과 스쿠버, 수난구조가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2명씩 한 팀을 구성토록 했다. 자율적으로 틈틈이 스쿠버와 수난구조 훈련을 바다에서 하도록 하고 있다. 하루 4회씩 순찰과 안전 관련 홍보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도 자주 대화하며 공조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전 직원과 수상구조대원들이 함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바다에서 수영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취미이기도 합니다. 해파리들이 분포해 있어 한번씩 제거작업을 하고 있고, 수온도 체크해보곤 합니다. 올 여름도 단 한 명의 사고 없는 활동을 펼쳐보겠습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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