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구조라유람선터미널’ 완공 5일 개소식

“구조라유람선협회는 순수 주민들로 구성돼 있어 화합이 잘되고 있고 지역사랑과 관광객에 대한 애착이 큰 게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제지역은 유람선 6척을 운용중인 구조라 외에도 장승포, 와현, 지세포, 도장포, 다대, 해금강 등 모두 7개 지역에서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으로 유람선을 운행한다. 7개 지역 중 구조라 지역이 가장 먼저 유람선을 띄운걸로 알려져 있다. 외도 관광객의 25%쯤이 구조라 유람선을 이용한단다.

김 회장은 구조라 유람선의 강점을 재차 강조한다. 외도 보타니아에 10분내로 갈 수 있고 요금도 2000원이 저렴하다고. 협회 내부적으로도 화합이 잘되면서 친절과 안전은 항상 우선순위라고 했다. 그래서 구조라를 다시 찾는 관광객들이 적잖다는 설명이다.

“저희 협회는 유럼선 요금을 10년 전과 똑같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민들에게는 할인 혜택(성인 3000원 할인)도 제공하고 있지요. 할인 혜택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도 구조라입니다.”

외지에서 온 개인 관광객에게는 거제에서 숙박 또는 식사를 했을 경우 업소 명함을 가져오기만 해도 20% 할인해주기도 한다. 전국 경찰관과 가족들에게도 치안 노고를 격려하는 취지로 할인해준다. 넉넉한 인심이 구조라유람선협회의 특징인 듯 하다.

김 회장은 특히 안전을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 이후 지난해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현실에서 안전 강조는 지나침이 없다고 했다. 유람선 정원이 100명이지만 95명쯤만 태운단다.

“유람선 터미널이 없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해수부 산하 동해어업관리단에서 예산 5억 원을 지원해 국유지에 90평 규모의 건물을 건립하게 됐지요. 매표소와 휴게실, 화장실, 직원 사무실 등을 구비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이제는 터미널 안에서 승선을 기다릴 수 있게 돼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터미널은 새로 준공한 건물이라 깔끔하고 쾌적해 보였다. 구조라는 둔덕면 어구마을과 함께 ‘정보화마을’로도 지정돼 있다. 정보화마을과 연계해 거제관광홍보를 톡톡히 해내고 있기도 하다.

“친절과 안전운항을 자발적으로 해내고 있는 곳이 저희 구조라유람선이라고 자부합니다. 올해도 사고 없는 운항을 바라고 있습니다. 터미널 완공을 계기로 구조라유람선협회가 거제관광을 알리고 도움을 주는데 큰 몫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구조라유람선터미널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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