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희 / 거제문예재단 경영지원부장

문화자치시대 원년을 밝히는 새해에 파란 양들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거제시문예재단에서는 문화자치시대를 기념하는 신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의 신년음악회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격조 있는 춤곡인 비엔나 왈츠오케스트라와 그 대표적인 지휘자인 산드루 쿠투렐로의 열정적인 지휘가 있을 예정이다.

지휘자 산드루 쿠투렐로는 음악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을 지닌 지휘자로 유명하다.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설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산드루 쿠투렐로는 비엔나의 음악을 주도하는 예술인으로 유럽에서 가장 호평 받은 지휘자이기도 하다. 이태리 태생인 그는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콘서바토리에서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였고,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음악교육과 작곡코스를 거치면서 뛰어난 음악성과 함께 표현 기교력을 한층 성숙시켜 나갔다.

1990년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앙상블’을 창단하여 ‘Musikverein', 'Palais Ferstel', 'Konzerthaus'등 비엔나 유명 콘서트홀에서 매년 80회 정도의 공연을 지휘하고 있다. 1996년 ’Orchestr di Venezia'를 창단하기도한 그는 1997년에는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초빙되어 체코의 유명 콘서트홀인 ‘루도피눔’과 ‘오베치니 돔’에서 공연을 가졌다. 프라하와 베네치아에서도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였다.

그의 음악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은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1985년 5월 그간의 기념비적인 연주활동의 업적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Cavaliere al merito della Repubblico Italiana' 타이틀을 수여 받았다.

거제문화예술 발전이라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거제시문예재단은 올해 여러 가지로 바쁜 한해가 될 예정이다. 그 이유는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지역문화진흥법이 공포되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제시문예재단의 역할이 그만큼 더 커진 것이다.

우선 당면과제로는 거제 전 지역에 고룬 문화혜택으로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그래서 지역별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서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 신년 음악회에는 지역의 특수계층인 해안대대 군인들을 초청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비엔나 왈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매번 기획 공연마다 지역의 소외계충들을 초청하여 문화로 소통하는 진정한 문화자치의 원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문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시민들에게 고품격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그동안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통한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작년에 조직의 개편까지 꾀하면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새해에는 개편된 조직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거제시 문예재단의 12년차의 연륜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을 예정이다.

문화자치시대 원년을 맞이하여 그 첫출발로 쉼 없는 열정의 지휘자 산드누 쿠투렐로의 비엔나 왈츠오케스트라를 감상하며 삶이 예술로 풍성해 지는 경험을 거제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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