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선산업의 부흥으로 4만불의 샴페인을 터트리며 흥겨워했던 우리시가 이제는 조선산업의 침체기와 과도기가 동시에 찾아옴으로 인하여 두줄기의 경제 젖줄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거제시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여 사곡만 국가산업단지, 지심도 환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나 시민사회와 시행정의 불협화음으로 인하여 곳곳에 파열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현만 항만재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나아가야 합니다.이제 우리는 변화에 끌려가거나 변화를 발목잡거나 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이 지역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시의회, 권민호 시장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시민사회, 언론 모두가 갑자기는 아니지만 어느날 성큼 다가온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갈등의 골짜기를 넘어서 총체적인 지혜와 역량을 동원하여 26만 시민 모두를 참여시키는 경제난 타개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수경기를 살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결정과 예산지원으로 중 ․ 장기 시책을 집행해 나가야 합니다.2015년에는 우리시의회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필요한 특위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원여러분! 이제 제7대 의회가 개원한 지 157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의 뜻을 담아내기 위하여
우리시 행정의 문제를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시면서 다소의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동료의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거제시의 100년 대계를 위하여 사곡만 국가산단 지정에 올인하고 계시는 권민호 시장님! 김한표 국회의원님!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거제시의회는 이번 제173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하여 2014년 시행정의 마무리와 2015년 거제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살림살이와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상정된 의안을 심도있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원 여러분께서는 26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주어진 역할과 임무를 합리적으로 성실히 수행하여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정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이라는 두가지 명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셔야 합니다.

의원여러분!
20일간의 회기 동안, 우리는 새해 예산안 심의·확정과 시정질문, 조례안 등 여러가지 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우리시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보다 3.0% 증가한 6,197억원 규모입니다.일반회계는 5,536억원으로 4.3% 증가하였으며, 특별회계는 661억원으로 6.4% 감소되었습니다. 예산의 일반적 흐름을 살펴보면 저성장 ․ 고령화에 따른 세수감소와 법정의무경비의 급증, 그리고 복지 포플리즘 정책으로 인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수행을 위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새해 예산안 심의에 신중을 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시성·행사성 경비를 최소화하고 거제의 신성장 동력과 지역간 균형적인 발전, 그리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됩니다.

무엇보다도 기준과 원칙에 따라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한정된 재원 안에서 예산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분석·검토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제2차 정례회는 지난 1년 동안 집행부가 추진해온 시책을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로부터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시정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새해 예산안 심사와 시정질문은 어느 때와 다르게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시정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철저히 밝혀 시민의 혈세가 헛되게 사용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고,여러 가지 시책사업들의 추진사항에 대하여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거제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당당한 시정, 시민의 복리를 최우선에 두는 신뢰와 소통의 시정을 펼쳐 주시고, 언제나 겸손하고 친절한 자세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서서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사랑의 온정으로 따스함을 함께 나누는 희망찬 연말 연시가 되시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승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거제시의회 제173회 제2차 정례회에서 반대식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