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골프장 아파트 건립 예정지 사업구역

의회 산건위(위원장 전기풍)는 지난 13일 거제시가 상정한 행정타운 조성 50억원 지방채 발행 동의안과 덕포골프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렵 의견 청취 안건을 논의했다.

행정타운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거제시 옥포동 산 177-3번지 일원에 96,847㎡의 부지에 경찰서 및 소방서 등을 이전하기 위해 총사업비 285억원 중, 토지보상비 85억원에 대해 우선 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거제시 최성환 도시과장 직무대리는 “거제경찰서, 거제소방서 등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문을 통해 행정타운 조성 부지로 이전 계획을 밝혔다. 부족한 공공용지를 확보하고 골재 매각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골재를 공급할수 있는 사업성이 있는 사업"이라며 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부원 의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한 토지매입이 선행된 후 산지전용허가 등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또 민원 등으로 사업이 중단 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어 김성갑, 박명옥 의원이 잇따라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이 안건은 표결 결과 ‘찬성 4, 반대 4’의 결과가 나왔고 ‘가부동수 일 경우 부결된 것으로 본다’는 의회 규칙에 따라 부결 처리됐다.

'덕포골프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의견 청취 건'은 거제시 덕포동 427번지 덕포골프장 일원 47,670㎡의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코자 하는 것으로, 사업부지 34,578㎡에 681세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논의 과정에서 사업부지가 정형화되지 않은 점과 상수도 공급계획, 덕포초교 문제 등이 거론됐고, 윤부원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3, 반대5’로 부결돼 ‘찬성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이 안건은 오는 17일 열리는 거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회부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한편, 덕포골프장(대표 하지영)을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거제덕포지구도시개발구역지정’ 관련 의견청취의 건은 지난 6월 6대 마지막 의회에 상정됐으나 일부시설의 무허가 및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결됐고, 이어 지난 7월 7대 의회 첫 임시회에 상정했다가 자진 철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덕포골프장 측은 거제경찰서에 ‘체육시설의설치·이용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형사 입건됐으나, 지난 9월 23일 검찰로부터 최종 불기소처분(증거불충분)을 받아 사업을 재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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