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존여비 유교사상이 지배했던 우리나라에 여성대통령의 등장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날인 2013년 2월25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신라의 진성여왕 이후 1천년 넘어 탄생한 한반도의 첫 여성 통치자” 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격세지감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우리나라 명문대학 수석 졸업생이나 고시 수석합격자, 심지어 3군 사관학교 수석 합격자가 여성에게서 나오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인함, 그리고 인내심과 책임감으로 금녀의 영역을 넘어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우리가 감격해 마지않는 여성 대통령의 탄생은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닌 것처럼 우리나라도 여성시대가 저절로 열릴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일상이 된 많은 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 많은 것들이 훗날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여성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대단한 리더십을 펼쳐야한다. 선진국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되도록 말이다

한 외국영화에 나오는 일화를 소개한다. 두 마리의 생쥐가 턱이 높은 크림 통에 올라가 우유를 마시다가 나란히 놓인 크림 통에 그만 빠지고 말았다.
한 생쥐는 크림통의 높은 통을 보고 단념한 채 죽음을 택했고 다른 생쥐는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 치며 크림을 휘저었다. 그러자 크림이 굳어서 버터로 변해 그 생쥐는 기적처럼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강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대단한 리더십, 그리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필자는 진정한 여성공인중개사시대를 위해 모든 여성공인중개사들의 끊임없는 분발을 기대하면서 이 글을 쓴다.

전국공인중개사 3명중 1명이 여성인 시대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집계에 따르면 2007년 12월말, 전국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8만3천명 중 여성이 2만8천명으로 23.2%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 말, 8만명 중 여성이 3만명으로 24%, 2011년 말 8만4천명 중 3만4천명으로 28.5%, 2014년 8월 말 현재 8만5천명 중 3만8천명인 32.3%로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 여성공인중개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공인중개사업계의 여성파워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형 부동산에는 고객 상당수가 여성이다. 이런 점에서 당연히 여성공인중개사가 유리하다고 본다. 고객의 재산권 거래에 안정감을 더해주는데 여성의 섬세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주효할 것이다.

또 여성공인중개사가 늘어나는 것은 사장됐던 여성인력의 전문성을 사회에 공헌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앞으로 여성공인중개사가 중개시장 활성화에 차지하는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주택시장에 가정방문이 필요하고 이런 점에서 여성의 유리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매년 전국공인중개사 여성특별위원회 리더십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회는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여성리더를 키우는 단체로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집중 육성해오고 있다. 이는 곧 공인중개사업계에서의 여성공인중개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함은 물론 협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한국경제에서 최고의 여성경영인으로서 여성공인중개사가 분명 회생할 것으로 본다. 불확실한 내일을 확실히 하기위한 준비로서 인기 첫 순위의 자격증 1호인 공인중개사!
논리 정연함과 폭넓은 사고는 21세기 우먼파워의 선두주자로서 손색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실력과 품위를 겸비한 수많은 여성공인중개사들은 전문자격자로서의 당당함을 느끼게 하고 나아가서 위기의식을 갖게 하는데 그는 다름 아닌 남성공인중개사들의 업무영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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