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차장 확장 및 설치 등 대안 마련 검토

독봉산웰빙공원 앞 고현천로(대로2-2호선)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개장한 독봉산웰빙공원 물놀이 시설에 이용객들이 몰리면서부터다.

특히 주말이면 공원 앞 고현천로는 양방향 2차로 중 아예 한 차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또 자전거 도로는 물론 안전지대까지 불법주차 차량으로 가득해 시민 불편은 물론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장한 독봉산웰빙공원 물놀이 시설을 찾는 시민은 평일 300여 명, 주말 2000명 정도다.

하지만 독봉산웰빙공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공용지는 30대 정도의 주차만 가능해 물놀이시설을 찾는 시민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시는 7월과 8월 여름철에만 운영돼 오는 9월부턴 독봉산웰빙공원 앞 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책 없이 이대로 방치했다간 매년 물놀이 시설 개장시기에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
시 담당 부서는 물놀이시설을 찾는 시민의 불법주차가 성행하자 공원주차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공원 인근 공공용지를 매입하더라도 경남도의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해 상당기간 불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독봉산웰빙공원 내 물놀이 시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시민의 호응을 받는 것은 좋지만,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내년 개장까지 대책을 세워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편의를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독봉산웰빙공원 내 물놀이시설은 거제시가 고현도시숲 조성사업의 하나로, 기존 놀이 시설을 물놀이 시설로 개조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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