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 58호선(송정~문동) 건설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주민설명회가 지난 13일 수월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주관한 이날 설명회에는 연초ㆍ수양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설명회에 내놓은 초안은 국도14호선 우회도로 문동 지점에서 거가대로 진입로인 연초면 송정IC까지 직선도로로, 사업비 2591억을 들여 연장 5.77㎞, 폭 20m(4차로)로 교량 10개소(1844m), 터널 4개소(4315m)가 건설될 계획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거제시는 국지도 58호선(송정~문동)이 건설되면 거가대교 개통 이후 거제지역 도심 통행 차량 증가로 겪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초안은 앞서 지난 4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지도 58호선(송정~문동) 공사와 관련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면서 내놓은 비교노선 1안을 보완한 노선이다.

문제는 초안에 대해 찬성 입장인 주민과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 사이에 의견마찰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설명회에 이어 진행된 주민 질의응답시간에는 찬성 입장인 주민과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 사이 고성이 오가며 서로 비난하는 등 촌극이 벌어졌다.

초안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도로 종점(수양동)부분에 들어선 다온빌리지(전원주택단지) 및 노선 인근에 위치한 이솝유치원과 텀블키즈 어린이집은 노선의 근접 통과로 피해가 우려돼 관련 주민과 학부형이 초안을 크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설명회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설명회에 건의된 의견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적극 수렴?반영하겠다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의 설명으로 마무리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오는 2015년 말 설계가 완료될 때까지 최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사를 계획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공개된 노선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공람은 오는 29일까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거제시 도로과, 연초면사무소, 수양동주민센터에서 열람 가능하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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