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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센터, 성포항 발전 새 전기 될 것”● 사등면 성포어촌계장 이정근 氏

어촌계 주도로 부지 조성비 출자 등 계획
어민후계자 양성 잇는 촉매 역할도 기대


사등면 성포항 일원에 수산물센터 건립이 추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제의 오랜 ‘관문’이기도 한 지역이자 신선하고 맛깔나는 횟감이 풍부한 성포항은 수산물센터 건립으로 새로운 부흥을 꿈꾸고 있다. 건립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성포어촌계 이정근(74) 계장은 평생을 성포 바다에서 살아온 어업인이다.

“성포가 고향입니다. 2000년쯤부터 어촌계를 이끌어 왔지요. 수산물센터 건립은 상당히 반길 일이지요.”

성포어촌계는 지석, 사근, 항도, 성포마을 어민들로 구성돼 있다. 계원 수는 45명. 주로 통발, 자망, 근망, 수하식 홍합양식 등을 하고 있다. 이정근 계장은 잠수기어업에 종사해왔다. 성포항은 거제 어업 역사의 한 축을 이루는 지역인데, 이 계장은 성포항에 얽힌 역사에 대해서도 해박했다.

“객선과 어선들이 많이 오갔지요. 그 시절엔 시계가 필요없었습니다. 어떤 배가 출항하는지만 알면 ‘아 지금 몇시 몇분이구나’하고 알 수 있었으니까요. 통영과 고성은 물론 부산과 마산까지 배들이 오갔는데 성포항이 ‘모항(母港)’이었어요. 악천후시 많은 배들이 피항하는 정박지이기도 했지요.”

‘충무김밥’ 유래는 성포와 통영을 오가는 배들이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배에서 충무김밥을 팔았고 성포에서도 충무김밥을 만들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A급 횟감이 즐비해 적잖은 발길이 몰리는 성포항의 옛 시절은 퍽 융성했다는 게다. 성포 어촌 지선은 워낙 청정지역으로 조사돼 통영~거제 도시가스 배관 해저노선 피해지역에서도 제외돼 있다.

수산물센터 건립이 이뤄지면 ‘어민 직거래 활성화’가 가장 기대되는 잇점이라고 꼽았다. 특히 통영으로 몰리는 관광 수요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업인 후계자 양성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 봅니다. 농업도 그렇지만 어업도 점차 고령화 추세이니까요. 어촌계 최연소 계원이 30대 중반입니다. 수산물센터가 어업인 후계자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수산물센터 건립 부지는 노루섬 등이 훤히 보이는 바다 5000여 평을 매립해서 조성한다. 부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도 현재 10억 원쯤을 조성한 상태다.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여러 어민들과 머리를 맞댈 계획이라고 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어민과 행정이 합심해 원만한 준공을 꾀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성포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확포장도 과제라고 했다.

“성포항은 지형적으로도 미항(美港)입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고 가조연륙교와 등대, 여러 부속섬들이 어우러져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죠. 수산물센터가 성포항을 새롭게 부흥시킬 수 있도록 어민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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