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 연 시청 커피숍 ‘카페더블루’
아메리카노 1500원 등 저렴한 가격이 매력

거제시청 1층에 새로 생긴 커피숍 ‘블루더카페’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 등 대중적인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테리어도 브랜드 커피점 못지않게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 시청을 찾는 시민이나 시청 직원들이 간단히 휴식을 즐기거나 대화를 하기에 최적이란 평가다.

더불어 커피숍과 함께 ‘도란도란 문화쉼터’에 들어선 북카페, 전시·홍보관, 놀이방, 수유실, 정보검색대 등과 어우러져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커피숍은 문화쉼터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이다. 커피숍 직원에 따르면 개점 후 하루 매출 50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등 가장 많이 찾는 품목 4가지를 민간업체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게 팔고 있다는 점에서 적은 양이 아님을 직원은 강조했다.

영업장에 대한 임대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재료도 시청이 직접 구매하는 덕분에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매장 운영 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과 서비스 가격, 직원 고용 등 운영에 제한적이라 아직은 안정적인 수입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서 1년간 시가 직접 운영(직영)한 뒤 민간 입찰을 고려할 예정이다. 직영 관리하고 있는 현재 커피숍의 모든 수익은 거제시 세수(稅收)에 들어간다.

반면 시청이 커피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인근 커피점의 반발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아직 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도란도란 문화쉼터’는 청사 내 쉼터를 만들어 시민에게 다양한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취지로 총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시청 1층 중앙 통로에 만들어졌으며,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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