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제지역 취학아동 수가 지난해보다 407(16%)명 늘어났다.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 베이비 붐’이 거제지역의 초등학교 신입생 증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데다 매년 늘고 있는 인구 증가와 출생률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거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30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취학자 2629명보다 407명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지역 초등학교 평균 취학자(2010년 2683명, 2011년 2647명, 2012년 2466명, 2013년 2629명)수 2606명에 비하면 올해 취학자는 16.5%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급증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알려졌다. 2007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재물 운을 타고난다는 속설 영향으로 당해 년 출산율이 반짝 상승했기 때문이다.

타 지역의 경우 올해 초등학교 취학자가 ‘반짝’ 늘어 난 뒤 2015년 이후 취학 대상자들이 줄어드는 반면, 거제지역의 경우 지속적인 취학자 증가가 예상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지역 출생아는 2006년 2600명에서 2007년에 2955명으로 355명 늘었다가 2008년 2916명으로 다소 감소하다 2009년부터는 꾸준한 증가세( 2009년 3072명, 2010년 3380명, 2011년 3411명, 2012년 3456명)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학생 수 증가로 학급 증설 및 통학구역 조정 등 교육여건에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동지역과 아주지역은 초등학교 신설이 진행 중이고, 사등면지역의 경우 기성초등학교를 취학인원에 맞게 증설할 계획이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상동지역과 아주지역은 초등학교 신설로 학급 증설에 대비를 하고 있으며, 사등면 지역의 경우 최근 사곡 및 대리마을 일대에 건설 중인 아파트 입주민 증가에 대비해 인근 기성초등학교의 정원을 기존 100명 수준에서 6~700명이 수용 가능하도록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마다 지역 내 취학대상자 수용은 1~2 학급 정도 규모였지만, 올해부터 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학교 신설과 증설이 계획 됐으며 올해 있을 2015학년도 통학구역 조정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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