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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필요한 신문 되길 바랍니다”● 새거제신문 애독자를 만나다- 고현동 윤종욱 씨

지역신문에서 각종 지역현안 두루 섭렵
“볼거리 있어야” 차별화된 아이템 주문


종이신문의 퇴조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지역신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종사자들의 고민도 깊다. 애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새거제신문 애독자들 중 한 분을 만났다. 고현동에 거주하는 윤종욱(55?도장나라 대표)씨. 윤씨는 새거제신문 창간 이후부터 꾸준히 신문을 읽고 있는 ‘유료독자’다. 윤씨는 거제 지역현안에 대해 밝았다. 지역신문을 주의 깊게 읽기 때문이다.

“일간지도 몇 가지를 꾸준히 보고 있고, 지역신문도 보고 있습니다. 신문 논조나 정체성에 대해서도 판단이 서지요. 거제에는 지역신문이 많은데, 괜찮은 신문과 그렇지 않은 신문이 구별이 됩니다.”

윤씨의 사업장 한 켠, 탁자 위에는 신문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일간지도 있고 거제지역 신문도 있다. 꼼꼼하게 다 읽는단다. 일간지는 당일이 지나도 반드시 읽는다. 읽은 신문과 읽지 않은 신문을 구분해 정리하고 있었다. 이른바 조·중·동의 논조와 한겨레·경향의 논조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 논조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고 걸러서 읽는다고 했다.

관광 발전 방향이나 지역경제 상황,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털어놨다. 본지 외에도 다른 지역신문을 받아본다. 토착민이다 보니 안면이 받혀서 구독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업계의 반성이 필요한 지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거제에서 비교적 오래된 지역신문이 몇 개 있죠. 솔직히 대동소이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뚜렷하게 구별이 됩니다. A신문이 요즘 가장 나아보이고, B신문이 그 다음으로 나은 것 같고 C신문은 글쎄요..”

세간의 평가와 다르지 않았다. 독자들의 시선은 예리하다. 어떤 신문이 가장 나은지 어떤 신문이 형편 없는지 금세 구별한다. 윤씨도 독자 입장을 떠나 지역신문과 무관치 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 발행됐던 ‘기성신문’ 발행인과도 친족이기 때문. 그 시절 기자들과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자들 면면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역신문 종사자들의 애환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듯 했다.

“요즘은 인터넷신문까지 포함하면 너무 많다는 얘기들이 있던데, 이해가 되질 않네요. 다들 힘들텐데 말입니다.”

‘직필정론’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독자들을 위한 정보 전달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신문을 보면 어떤 기획 코너가 있더라. 그래서 다른 신문 대신 그 신문은 꼭 보게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다른 신문과 차별화되는 아이템으로 승부하란 얘기였다. 다른 신문에도 나오는 비슷비슷한 소식들 대신 볼거리를 만들라는 주문이었다. 독자에게 필요한 신문이 돼야 한다는 윤씨의 말은 너무도 당연한 지적이었다.

“어쨌든 수고가 많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독자에게 필요한 신문이 아니라면 외면 당하고 맙니다. 종종 들러서 차도 한 잔 하시고요.”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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