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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이미지 우리가 책임집니다‘관광 거제의 1등 공신’ 거제시 문화관광해설사


최근 경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거제’라는 설문조사 발표가 있었다. 거제시가 경상남도와 함께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2012년 경남관광실태조사(거제시 부문)’ 결과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이 조사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설문결과 거제에서 가장 인상 싶었던 관광지가 천혜의 자연경관이나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외도가 아닌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라는 점에서다.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곧 거제의 대표하는 얼굴이다.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또는 외도였던 거제의 대표관광 이미지를 바꾸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

거제에 대해선 모르는 것이 없는 만물박사로 거제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거제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주인공이다.

일반시민들은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애써 찾아야만 만나볼 수 있지만 거제를 여행 온 관광객들은 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지난 2002년 ‘문화유산해설사’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문화관광해설사’로 명칭을 바꿔, 현재 13명(남 1, 여 12)의 문화관광해설사가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관광명소 중 방문객의 도움이 필요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 칠천량해전공원, 청마기념관, 거제관광안내소, 거가대교관광 안내소, 거제블루시티투어 버스 등에서 거제지역의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의 이해와 감상, 체험을 돕는 등 거제의 명소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거제시를 찾는 수학여행단, 시찰단, 단체관광객, 방송·잡지사 취재진 등이 사전 전화 또는 방문 신청을 하면 당일 동행해 해설과 함께 친절한 안내까지 도맡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거제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이수한 뒤, 경남도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마치고 나서 거제시와 계약을 거쳐야만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거제시가 인정한 ‘거제시 홍보대사’인 셈이다.

더구나 이들의 활동이 더 돋보이는 것은 생계수단이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라는 점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받는 보수라야 교통비와 식비 등을 포함해 하루 4만∼5만 원 선이다. 그나마 한 달에 보름 일하기가 쉽지 않아 이를 생계수단이나 직업으로 삼기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제약은 많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개인사업 외 정식 직업을 가지면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문화관광해설사 계약과정에서 직업을 가진 이들은 철저히 배제된다.

거제 관광산업 활성화에 1등 공신이면서도 문화관광해설사의 보수나 처우가 비교적 열악하다는 점에서 시 담당 부서 관계자도 늘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의 얼굴로 주말이나 개인 사정도 마다치 않고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거제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없어선 안 될 사람들”이라며 “예산만 허락한다면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처우개선은 물론, 더 많은 문화관광해설사를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처우도 문제지만, 아직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 중 문화관광해설사가 없는 관광지가 더 많다는 점도 아쉽다.

최근들어 시가 문화관광해설사 5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관광객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안내 시스템 마련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선 더 많은 문화관광해설사를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미란 거제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은 “관광객과 거제를 잇는 이음새 역할을 하는 거제문화관광해설사는 지역의 필요한 인재로써, 또 그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 할 따름”이라면서 “앞으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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