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넉넉하던 부족하던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임은 틀림없다.

오늘의 주인공 송동자(여ㆍ54) 씨는 수년째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송 씨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도 함께 장애우를 위한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은 송 씨가, 주말은 그녀의 남편이 몸이 불편한 장애우를 아침ㆍ저녁으로 이동시키는 도우미 일(활동보조)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선 장애우와 함께하는 나들이나, 집안일을 거드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는 부부에게 봉사활동은 남을 돕는 일이 아닌 자신들이 꼭 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생활의 일부분 된 지 오래란다.

송 씨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9남매로 자란 탓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외국 봉사단체 및 주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큰 시련 없이 성장할 수 있었고 기회가 되면 꼭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15년여 전부터는 몸이 불편한 장애우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봉사를 해온 인연으로 이후에도 장애우에 대한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단다.

송 씨의 주변 사람들은 송 씨를 봉사를 나가도 늘 자기 일처럼 솔선수범하는 사람,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로 칭찬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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