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휩쓸려 익사 위험에 처했던 20대 여성이 유람선 선장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남부유람선(주)에 따르면 ‘매물도 1호’ 선장 김대승씨는 9일 낮 11시40분께, 소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허우적대는 김모(여.28.부산 기장군)씨를 발견했다. 김대승 선장은 즉각 바다에 구명환을 던진 뒤 뛰어들었고 김씨를 구해 낮 12시40분께 남부면 저구리 유선장에 도착했다.

구조된 김씨는 이날 오전 9시께 통영항에서 ‘섬사랑 3호’에 승선해 10시30분께 소매물도에 도착, 등대섬을 향해 바위를 밟고 건너다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이날 낮 11시께 저구선착장에서 관광객을 싣고 출항한 ‘매물도 1호’에 포착돼 구조된 것.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통영 풍화리 친척집으로 귀가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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