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고현수협예식장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룬 채 살고 있던 다문화커플 4쌍에게 고현동 신현교회가 결혼식을 열어준 것.

이들의 백년가약을 축하하기 위해 신랑·신부의 지인들과 교회 신자 등 300여 명의 하객이 몰렸으며, 신현교회 안수집사를 맡고 있는 김한표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현교회 서용진 담임목사가 주례를 맡았으며, 같은 교회 다문화사역봉사자들이 특송을 불러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거제수협이 예시장을 협찬했으며, 차명선 헤어샵과 예원스튜디오가 신랑·신부 드레스 및 화장을 도왔다.

신현교회는 4쌍의 다문화부부를 위해 예식비용 일체를 지원했을 뿐 아니라 혼수이불 1채와 전자제품상품권, 저녁 식사와 호텔 1일 숙박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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