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개장한 청마꽃들 축제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이 뜨겁다.

둔덕면 방하마을 청마기념관 일원 15ha(4만 5000평) 농경지에 핀 여름 코스모스의 매력에 개장 전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한 청마 꽃들 축제는 26일까지 8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마꽃들에 마련된 원두막, 벤치, 이동식화장실, 포토존 등 축제 현장 곳곳에서 관람객의 감탄사와 휴대폰 사진기 셔터 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관람객 제 모(서울ㆍ여ㆍ31) 씨는 “우연히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태어나서 이런 장관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면서 “다음번엔 꼭 가족들과 함께 구경 오고 싶다”며 감탄했다.

또 시민 원 모(여ㆍ60) 씨는 “지난해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에 다녀왔는데 거제 코스모스 축제가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이 축제가 계속 이어져 새로운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애초 청마 꽃들 축제는 오는 9월 청마문학제와 연계해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축제가 열리기 전 농경지를 놀리는 것이 아깝다는 의견과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개화실험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4월 5일 파종을 시작하면서 이번 여름축제까지 계획하게 된 것.

특히 이번 축제는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언 청마 꽃들 축제 추진위원장은 “생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면서 “청마 꽃들축제는 둔덕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전시판매에도 목적이 있는 만큼 둔덕면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마꽃들 축제는 오는 7월 1일까지 열리지만 코스모스 들판은 관람객을 위해 몇일 더 보존했다가 오는 9월 가을축제 파종을 위해 7월 7일부터 제거작업에 들어간다.

거제시는 청마 꽃들 파종을 봄ㆍ가을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여름 코스모스 파종도 고려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농촌 관광자원 개발 및 농외소득원 개발확대 효과를 위해 계획된 청마 꽃들은 당초 봄철 유채꽃밭과 가을철 코스모스를 파종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시민의 반응이 좋은 만큼 여름코스모스를 위한 파종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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