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리조트 거제 오픈 특수 적잖은 영향 얻을 듯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전면 개장을 앞둔 가운데 올해 거제지역 해수욕장 관광객 증가 여부가 주목된다.

옛 명성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거제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소폭 증가한데다 최근 도내 최대 규모 숙박시설인 ‘대명리조트 거제’의 오픈 특수가 관광객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100만을 넘지 못했던 거제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올여름 어느 정도 회복될지도 관건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지난 2007년 101만 명, 2008년 92만 명, 2009년 107만 명, 2010년 98만 명 등 5년 동안 100만 명을 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1년 들어서부터 이전 방문객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43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지난해부터 해수욕장 관리 부서를 관광과에서 해양항만과로 옮기고 민원발생 등 해수욕장의 체계적인 관리에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거제지역 해수욕장 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방문객 수요가 많은 와현, 구조라, 명사, 학동 해수욕장은 원만한 민원 해결을 위해 상황실을 운영했다.

또 주차장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던 국립공원 구역 내 주차장을 거제시가 임대해 무료개방 하면서 국립공원 지역 해수욕장 주차문제도 개선했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2011년보다 16만 명 늘어난 59만 명이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올해는 지난 13일 오픈한 대명리조트 거제 이용객들의 해수욕장 방문도 거제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4만 9176㎡ 터에 지하 4층, 지상 28층 516개 객실을 갖춘 ‘대명리조트 거제’의 이용객들이 인근 와현 해수욕장 및 구조라 해수욕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와현 해수욕장 개장을 전후로 거제지역 해수욕장 시설 점검 및 해변 정화활동 등 해수욕장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명 리조트 거제 오픈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거제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지역 해수욕장은 지난 21일 와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오는 7월 5일 문을 여는 명사해수욕장을 제외한 거제지역 15개 해수욕장이 7월 1일 전면 개장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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