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목에서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라는 시가 떠오른다. “연탄재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칭찬할 하는 일에 서툴러 보인다.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하다 보니 칭찬을 받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요즘 인터넷에는 칭찬보다는 온갖 비방과 악플이 성행하고 있다.

세상에 단점만 가진 사람은 없다. 세상 살아가는 사람 누구나 장점과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그 장점과 열정에 대해 칭찬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다.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도량을 넓히게 되고 칭찬 받는 사람은 자신감과 적극적 인생관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밝게 만든다.

특히 ‘칭찬합시다’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코너다. 기자의 판단이나 개인적인 생각이 끼어들 공간이 아예 없다.

앞서 소개된 칭찬 대상자가 다음 칭찬대상자를 소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칭찬대상자를 만나고 다음 대상자를 소개 받는 일 정도다.

칭찬대상자를 인터뷰 하는 일도 녹록치 않다. 이제까지 만난 칭찬대상자들 모두가 자신은 칭찬 받을만한 일이 없다며 손사래 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누가 보더라도 칭찬받아 마땅한 삶을 살고 있었고, 칭찬대상자로 충분한 자격과 열정이 있었다.

오히려 칭찬대상자들의 자질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칭찬 받아 본적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

가능하다면 거제시민 모두가 칭찬릴레이의 대상자가 되는 날까지 연재를 이어가고 싶다. 작은 호수에 던진 돌멩이 하나가 호수 전체에 물결을 만들 듯 칭찬의 감동이 거제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