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저녁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9회 거제예술상 시상식에서 김진홍(40) 연극협회 거제지부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거제시민의 예술혼을 일깨우기 위한 지역 예술인의 축제인 거제예술제가 지난 9일 시작돼 12일 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열 아홉 번째를 맞는 거제예술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지회장 박영숙)가 주최하고 거제예총 산하 8개 지부가 주관하며 각종 공연과 전시, 경연, 체험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바다로 안내 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제 첫 공연 및 개막 행사는 지난해 거제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비장 Love 人 거제’ 공연과 제19회 거제예술상 시상식(수상자 김진홍(40) 연극협회 거제지부장)이 9일 저녁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거제지역 예술인들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거제예술제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거제예술제는 종전 축제와 달리 외부 초청공연 없이 순수 거제지역 예술인들의 땀으로 준비됐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예술제를 준비하면서 거제예술인들의 힘으로 부족한 축제 예산을 메우고 외부공연에 들어갔던 예산을 시민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 공연에 더 집중 한 결과다.

거제예술제 기념 가을음악회가 11일 저녁 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고, 같은 시간에 오션플라자 야외무대에서 국악협회의 ‘멋과 흥’ 공연과 제2회 해양가요제 뮤직페스티벌이 가을밤을 음악의 선율로 수놓는다.

18일에는 무용협회의 ‘거제 의종 폐왕무’ 공연이 마련된다.

거제미술협회 작품전은 10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사진작가협회시지부 회원전은 16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거제문인협회가 마련하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화전’은 오는 11월 9일까지 문예회관, 거제시청,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경연행사도 준비돼 있다. 13일 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는 풍물경연대회와 시 낭송 및 동화구연대회가, 20일에는 학생 독창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목공예와 도자기 체험행사가 13일 문예회관체험부스에서 마련된다.

박영숙 지회장은 “거제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예술제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예술이 하나 돼 거제만의 문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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