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 채 또다른 행복을 선사할 가을을 맞이합니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아님 가족끼리 바쁜 시간에 잠시나마 손을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날로 인하여 잠시나마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그래서 더욱 더 좋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런 저런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순수하게 친구, 연인, 가족, 부부간의 사랑의 고백에 대하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글을 읽으면서 이런 부부는 꼭 실패한다는 재미있는 글이 게재되었는데 이 글을 옮겨봅니다.
·침묵부부: 부부 사이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금이 가게 한다.
·퉁명부부: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퉁명스러움이다. 짜증이 결국은 부부관계를 무너뜨린다.
·돈돈부부: 무엇이든 돈과 연결시키는 부부는 곤란하다. 결혼생활의 행복에 있어서 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달달 부부: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 각자의 영역과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꼬치꼬치 캐묻고 달달 볶지 말라.
·외도부부: 바람피우는 것만이 외도는 아니다. 가정을 지키지 않고 밖으로 나도는 남편이나 아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험담부부: 부부 서로 간에도 상스런 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의 흉을 보아서는 더욱 안 된다.
·따로 부부: 상대방에 대해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달달 볶는 것도 문제지만 무관심 무간섭의 부부관계도 그에 못지 않게 위험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부부라 함은 험난한 인생길을 함께 가면서, 같은 일로 기쁨을 나누며, 같은 신앙을 가지고 함께 충성하는 부부보다 더 행복한 부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부부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 때가 많습니다. 행복이 마치 일이나 명예의 성취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밖으로만 나돌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20대에는 꿈을 그리며 신나게 살고, 30대가 넘으면 환멸을 느끼며 살고, 40대에는 살아봤자 별 것 없다고 체념하면서 살고, 50대가 되면 서로 필요해서 살고, 60대가 넘으면 고마워서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생각하면 나이가 60이 넘어야 철이 든 부부라 할 수 있습니다. 60이 넘기 전까지는 고마운 줄 모르고 세상 것만 가지고 살다가 60이 넘으면서 이제야 서로가 소중한 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인생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데 외롭지 않도록 만나게 한 것이 바로 부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아서 돕는 배필을 지었다(창2:18).’
이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경제적으로 도와주거나 살림하도록 도와준다는 말이 아니고 서로 외롭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말입니다. 가정은 일생 동안 고독을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만들어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 단 한 번 살다가 가는 인생을 그 많은 사람들 중 나에게 그 모든 것을 걸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게 어디 보통 사건입니까? 부부는 서로를 위하여 생명을 내놓는 관계입니다. 행복은 가정에 있습니다. 부부의 신비를 깨닫고, 그 안에서 만족하며 고마워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꽃 한 송이도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젊은 열정을 살려 사랑합니다. 함께해 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이 한 달이 된다며 행복한 가정 웃는 가정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사랑은 확인 하는 것이라고 말한 이도 있듯 나이가 많으면 어때요 한 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고백해봅시다.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