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짧았던 금년 여름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제 맛이라고 하면서 더위를 견뎌보지만 최근의 기온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우리 거제지역의 양대 조선소도 하계휴가가 끝났거나 진행중이다. 조선소 휴가에 맞춰서 조선관련 업체나 가게도 휴업에 들어간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집을 떠나서 여행을 하다 보니 TV나 신문지상에 수시로 등장하는 뉴스들이 있다.

바로 안전사고다. 조금만 주위를 기울이고 집중했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인데도 중상을 입고 심지어 목숨마저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여간 안타깝지 않다. 제일 흔히 일어나는 사고가 바로 교통사고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적으로 무려 221,711건이 발생하여 5,229명이 목숨을 잃었고 341,391명이 부상을 당했다. 실로 엄청난 숫자다. 우리 거제지역에서도 1,043건이 발생하여 28명의 소중한 생명이 비명에 사라져갔다.

이렇게 수시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필자는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사고를 낼 수도 있고 타인에 의해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음주나 졸음운전, 과속은 위험천만이다. 자살행위이자 미필적 고의의 살인행위이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경제사정이 나아져서 도로망정비나 중앙분리대설치, 과속단속카메라에 의해서 운전문화가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부주위하고 무모한 운전자들에 의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현실이다.

그래서 항상 방어운전을 해야 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와 직장과 가정에 문제가 발생된 경우에는 운전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집중이 되지 않고 운전 중에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엄청 높아지기 때문이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항상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호등을 보고 길을 건너면 될 것을 불과 몇 초 빨리 가려다가 당하는 사고는 정말 어이가 없다. 교통사고의 무려 39%가 보행자 사고이며 이 가운데 27%가 무단횡단사고라 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있다고 생각되면 항상 앞뒤, 좌우 모든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여 집중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다 보면 부정적 운명이 자신도 모르게 비켜간다고 나는 확신한다.

집중력은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필수적이지만 인간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남과 얘기를 주고받을 때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신뢰성과 친분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평소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집중력이 뛰어난 직원이 일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직원과의 차이도 굉장히 많이 난다. 아무래도 집중력이 있는 직원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다. 업무에러도 발생하지 않는다.
당연히 중요한 업무를 맡긴다. 매사에 집중력을 발휘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소중한 목숨과 직결되어 있고 우리 인생사에 실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인 만큼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생활해야 한다.

집중력을 가지려면 우선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체력을 키우는 것은 기본이며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매사를 소중하게 여기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적인 시간과 일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날씨가 덥다. 곳곳에 피서인파다. 이런 때일수록 집중력을 잃지 말고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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