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거제사진이야기 조순철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바다로 여행지를 정했다면 에매럴드 빛 칠백리 해안 곳곳에 비경을 숨겨 놓은 거제의 여름 바다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거제지역의 주요 피서지의 정보만 알아둔다면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연인을 유혹하는 거제바다로 시원한 여름 여행을 떠나자!

지난해 거제가대 개통으로 거제지역의 휴양지와 피서객들의 만남이 더욱 수월해 졌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천연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거제는 그야말로 해수욕장의 천국이다.

하지만 유명 휴양지에는 찌는 더위만큼 짜증지수를 높이는 것이 북적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최근 비교적 한적한 휴양지를 선호하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휴양지는 거가대교를 타면 금방 만날 수 있다.

거제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달리 다소 외진 곳에 있는 흥남 해수욕장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소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알음알음 다녀가는 비경 중의 하나인 흥남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360m, 폭 30m의 아담한 모래해변 넘어 멀리 거가대교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맑고 투명한 바다를 거슬러 밀려드는 파도가 특히 매혹 적인 장소로 거가대교를 타고 대금교차로에서 우회전 한 다음 외포방향으로 조금만 다다르면 만날 수 있다.

마을 앞쪽에는 고운 모래사장이, 남쪽 해변에는 자갈돌이 깔려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여름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짙은 청록색 물빛이 밀려드는 하얀 백사장, 그리고 저녁노을이 좋은 흥남 해수욕장의 풍경은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더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이곳 흥남 해수욕장에 있는 방파제로 향하면 거가대교의 조망과 일출이 장관이기도 하지만 낚시가 잘되기로 소문 나있다.

앞바다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이수도가 있어 해수욕과 함께 주변 경관을 조망하거나 조용히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거제여행에서 한번 쯤 이곳을 들로 보길 바란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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