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협력회사가 공동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만들어진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지난 20일 거제삼성호텔에서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구형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김상도 대우조선해양 전무, 김수복 척추산업 대표, 이정용 덕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다자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조선업의 경우, 업종 특성상 장애인 고용에 적합한 직무가 적을 뿐 아니라 산재발생우려 등으로 인해 장애인 고용이 힘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는 지난해 일자리 현장 지원활동 과정에서 확인된 조선 관련 업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협력회사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완화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제도로 마련됐다는 것.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는 거제시의 조선 관련 대표기업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장애인고용이 어려운 조선업종에서는 어려운 결정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사회공헌 및 장애인 고용에 대한 CEO의 의지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구형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은 “삼성중공업와 대우조선해양은 법상 장애인 의무고용율(2.5%)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확대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및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원?하청 상생협력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섰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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