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 영진자이온 아파트 옹벽과 관련해 두동주민들이 각 관련기관 및 단체·개인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진정인들은 옹벽 바로 아래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로 지난해 여름 옹벽공사가 시작된 이래 근 1년간 옹벽을 낮춰달라고 시청과 시공사에 요구해왔다.

진정서에 따르면 이 옹벽은 도면상 가장 높은 부분이 16m에 이르고 길이가 약 100m정도다. 옹벽으로 인한 시각적 압박감이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조망권과 일조권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는 폭우로 인해 옹벽에서 토사가 흘러넘쳐 민가를 덮쳤고 11월엔 인근 지석로에서 6m높이의 옹벽이 붕괴돼 우려를 더했다. 올 봄에는 옹벽 하단부에 균열이 발생해 더 이상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나 시공사는 공사초기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사를 하겠다고 안심시켰었는데 결과적으론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분개해 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옹벽 높이를 5m이상 낮출 것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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