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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내린 결론이 ‘오늘을 즐기자’이다. 물론, 내가 즐기는 오늘은 방탕하고 미래가 없는 생활이 아니고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면서 언제든 닥칠지 모르는 갑작스런 죽음에도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아가는 것이 불안감도 없애고 마음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여기서 내가 즐기는 오늘을 간단히 소개해보면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인 오늘을 나는 눈뜨고 있는 것이다.
이 오늘을 어떻게 멋지고 알차게 살 것인지 고민하다가 가벼운 운동을 먼저 한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정도의 운동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원동력이 된다. 찜찜한 몸 상태로 하루를 보내느니 유산소운동을 하고 난 뒤의 남은 하루는 분명 더욱 알차고 행복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운동을 권해보지만 실천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주위 친척이나 가족, 친구들에게도 산행이나 걷기 운동 등을 한번 시작해보라고 열심히 얘기해도 이런 저런 핑계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운동이 주는 엄청난 효과를 경험해본 사람은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어느덧 3월, 봄이다. 아침저녁으로 시간 내어서 자기에 맞는 운동을 당장 시작해보자. 스트레스예방약으로 운동만한 것이 없다. 기분 좋은 상태로 이 축복받은 오늘을 맘껏 즐겨보자. 그리고 오늘 하고 싶고 해야 될 일을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을 미룬다는 것은 내일이 반드시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설마 무슨 일이 있을라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다음으로 약속이나 해야 할 일들을 미루기 십상이다.
몇 해 전 친한 친구 네 명이 제주도여행을 한번 가기로 약속을 하고 일자를 잡고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서로가 다음으로 미루다가 그렇게도 간절히 제주도에 가고 싶어 했던 친구는 지금 갑작스런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되어버리고 그 계획은 유야무야되어 버렸다. 작년에 가족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가서 그 친구생각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가슴메인 적이 있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오늘 해야 될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고 처리하고 난 뒤의 뿌듯함이나 기쁨을 맛보며 후회 없는 오늘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든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긍정으로 생활하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그리고 부정은 부정을 낳고 부정적 생각은 상대는 물론이고 내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흠만 잡는 그런 사람들은 주위의 아주 귀한 많은 사람들을 잃어버리기 쉽다. 피곤하니 잘 상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긍정적 마인드는 내 삶을 풍족하게 하고 오늘 주어진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자. 오늘 숨 쉬는 삶도 감사할 따름이고 아침저녁으로 식사를 차려주는 집사람도 감사하고 가리지 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나 아침밥도 감사하고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걸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 사는 이웃, 고현시장 골목골목에서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살아가는 시장사람들의 진한 삶, 그 아름다운 모습도 내게는 감사할 따름이다. 직장동료나 친구, 가족들도 내게는 기적 같은 존재들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 그 자체가 축복이다. 그 소중한 오늘의 삶을 맘껏 즐겨보자!
마지막으로 100세 할머니 시인으로 유명한 시바타도요의 시를 한편 소개해볼까 한다.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주는 사람들/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 하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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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시의원 '경남 의정봉사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