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주차장 무료 개방, 주변상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립공원 주차장 임대계약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본지 보도이후(본지 559호 1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해금강과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주차장이 전면 무료화 됐다.

그간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주민들에게 임대관리 해 오던 남부면 해금강과 동부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국립공원 주차장 2곳을 거제시가 유상 임대계약 체결을 통해 1일부터 운영키로 했기 때문.

그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 해금강 및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주차장은 불합리한 요금체계가 논란이 된 것은 물론 주민단체와의 임대계약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의 불합리한 요금체계는 여름철 거제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고 사설불법주차장까지 성행시키는 결과를 낳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8월 ‘관광은 1시간 남짓, 주차비는 종일요금’ 기사와 ‘재주는 지역주민이 부리고, 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챙기고…’ 기사를 잇따라 보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거제시와 국립공원의 주차장 임대계약 체결이 문제점 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을 제기했었다.

이후 거제시 담당부서는 지난해 10월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 임대계약 건을 2012년도 예산에 편성하고 지난 해 말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유상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 유상 임대계약으로 그동안 요금 징수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문제는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시는 또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을 거제에서 임대계약 하면서 그동안 국립공원 주차장 요금징수로 인해 해당지역 방문을 기피했던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주차장 인근 상가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그동안 국립공원 주차장은 주차장요금문제로 인해 민원의 지적이 끊이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번 무료개방을 통해 여름 특수를 노린 인근 사설주차장의 바가지요금 인하는 물론 거제관광은 시작부터 바가지라는 이미지 회복에도 한 몫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이번에 국립공원지역의 주차장 2곳을 우선 개방하고, 나머지 1곳(구조라마을 주차장)도 국립공단과 협의해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또 관광지 주변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주차장 부지 매입, 성수기 사유지 무상 임대 등으로 주차 면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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