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기견 입양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명존중사상과 기부문화 가르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학교는 지난 11월 24일 거제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두 마리(모자)를 입양한 고현중학교다.
특히 고현중학교는 유기견을 입양한 뒤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하고 유기견을 관리하는 비용을 모금하는 등 유기견 관리에 각별한 사랑을 쏟고 있다.

유기견의 이름공모에는 모두 80개가 넘는 이름이 접수됐고 최종 수호(어미)와 천사(새끼)로 정했다.

또 수호와 천사의 관리비용은 매달 전교생이 100원씩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성금으로 관리되는데 지난 16일 까지 모두 22만원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호와 천사의 인기는 전교에서 으뜸이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수호와 천사를 구경하기 위해 수호와 천사의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고현중학교 관계자는 “유기견을 돌보며 학생들이 생명존중 사상을 배우는 것은 물론 매달 100원 정도의 작은 성금이지만 기부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수호와 천사의 입양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수호와 천사의 양육을 위해 지속적인 모금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수호와 천사의 양육은 학생들의 스스로 체험하면서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고 사랑을 배우는 계기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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