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종 도의원은 지난 13일 도의회 5분발언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논의와 관련해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경남도가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내년 12월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후 상반기 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동매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 독자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는 보유지분의 최고가 매각 원칙을 고수하며 절대지분에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기관의 수익극대화 를 꾀했지만 경쟁입찰의 최고가 매각은 재벌위주 매각으로 경제력을 집중시키고, 기업인수합병시장을 과열시켜 국민경제에 피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50% 이상의 절대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괄 매각을 추진할 경우에는 정부보유지분을 다른 대기업에 고가 매각한 실패 사례를 경험한 만큼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국민경제 안정’이라는 정책적 목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된 기업이기에 매각시에도 정책적 효과가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면서 “매각 후 부작용으로 인한 동반부실, 사회적 비용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등 ‘공익적 성격’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는 도민이익의 관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바람직한 매각방안을 해당 노?사와 함께 모색하고, 지역경제 안정과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바람직한 매각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윤영 의원과의 면담에서 캠코 보유 지분 19.11%를 분할매각(블럭세일)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2년 1월 매각주간사 선정, 2월 매각방식 검토, 3월 매각 방안 수립을 거쳐, 4월 이후 본격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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