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지부장 원순련)는 지난 30일 일운면 망치 고갯길(황제의 길)에서 거제시인들의 시(詩)로 꾸며진 ‘시(詩)비동산’에서 시비제막식을 열었다.

윤돌섬이 내려다보이는 시비동산에는 거제출신 작고시인 4명의 작품 8편과 거제유배작가의 작품 5편, 거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20편 등 총 40편이 시비석에 새겨지거나 인조구조물에 전시돼 있다.

한문협 거제지부는 지난 5월 거제시로부터 지원금 3000만원을 받아 시비석을 세우기 위해 시비동산 부지를 재정비했으며, 7~10월 3개월간 시민들에게 선보일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했다.

원순련 지부장은 “시비동산 조성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거제시와 일운면 직원분들, 그리고 바위에 시를 정성껏 새겨주신 석공들과 인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시비동산은 앞으로 아름다운 거제 경치와 함께 거제시인들의 시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세계적 명품길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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