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우천 행사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의 문인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문학과 예술의 향연으로 미남호 선상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남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학세미나’도 함께 열리면서 300명이 넘는 문인이 참석, 문학제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 문인들 100여명은 선상문학제 이튿날까지 이어진 조찬 간담회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관 및 둔덕 청마기념관 문학답사까지 동행하며 문학제를 즐겼다.

올해로 15번째 맞는 거제선상문학축제는 단순한 문학제의 틀을 깨고 다양한 시화전과 음악, 무용, 시낭송회 등이 공연·전시 돼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유일의 선상문학 예술축제인 만큼 K4 악단, 아름드리 국악단, 거제무용단, 거제 윈드오케스트라빅밴드 등의 축하공연은 자칫 지루 할 수 있는 문학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경남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올해 처음 열린 청마시낭송대회와 사행시 짓기, 시조 종장 짓기, 선상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행사에 대한 참여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정호승시인, 송희복교수, 심종선시인, 이성보시인 등 국내 최고의 문학인이 펼치는 고품격 문학특강은 거제의 문화역량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제1회 청마시낭송대회 본선에서 초등부에는 통영초등 황소현학생이 중·고등부에는 계룡중 박은진학생이 일반부에 대구시 강인숙씨가 각각 당선됐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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