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결혼이민여성들의 다문화가정을 돕고 있는 신현교회(담임목사 유종하)가 결혼이민 후 오랫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베트남 여성들에게 왕복항공권을 최근 선물했다.

신현교회는 ‘또 하나의 우리가족’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해 4월10일부터 다문화가정여성들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했다. 올해 4월 현재 90여명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등록해 매주 35~36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토요일 낮, 노래배우기, 한글공부, 한국요리배우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밖에 퀼트, 건강강의, 한국문화체험, 생일축하 등 특별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신현교회는 특히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2세교육이라는 점에 착안, 어린 자녀들에게 동화책 읽어주기, 동요 따라 부르기, 숫자교육, 놀이교육 등 결혼이민여성들이 가르치기 힘든 부분을 도맡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을 돕고 있는 2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봉사자들은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나와 결혼이민여성들을 친언니와 같은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섬긴지 1년이 되는 지난 10일 사회봉사부(부장 박영만 장로) 후원으로 베트남 여성 2명과 자녀 3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선물해 큰 기쁨을 선사했다는 것.

유종하 담임목사는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시집와서 모든게 낯선 여성들에게 친정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격려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