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27일 치러진 거제농협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살포혐의로 일부 조합원들이 줄구속된 가운데 김선환 거제농협장도 28일 오후 전격 구속됐다. 김 조합장 역시 금품살포(농협조합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조합원들에게 70여만원을 뿌린 혐의로 지난해 말 정모씨를 먼저 구속기소한데 이어 김선환 조합장의 선대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와 또 다른 조합원 박모씨도 지난 2월 잇따라 구속했었다.

징역 10월이 구형됐던 정모씨는 박모씨와 함께 30일 오전 선고공판에서 농협조합법 위반죄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말부터 거제농협장 선거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펴왔고, 김선환 조합장의 소환도 불가피한 것으로 점쳐져왔다.

거제농협장 선거는 김선환, 한상균, 이해원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져 김선환 현 조합장이 57.3%의 득표로 타 후보를 압도해 당선됐었다.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조합장의 변론은 구정회 변호사가 맡는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