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학교(교장 여영운)가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위로의 편지 쓰기 운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거제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은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썼다. 특히, 몇몇 학생은 서투른 일본어 실력으로 또박또박 위로의 편지를 써, 일본 국민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작성된 학생들의 편지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을 통해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학교 한 학생은 “그동안 독도 문제로 일본을 좋지 않게 생각했지만, 과거의 기억을 떠나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중학교 옥경수 교사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 학생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면서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한 학교차원의 모금운동도 별도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saegeoje@paran.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