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청동기 유물로 추정되는 마제석검 등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연초면 오비리 620-3 신현도시계획도로(중로1-12호선) 개설공사 현장에서 청동기 유물로 추정되는 마제석검을 비롯해 곡식을 찧던 공이, 무문토기 파편 등이 출토돼 조사가 한창이다.

이 일대에는 청동기 시대 지석묘군(추정 상석 6기 및 매장주체부 4기 등), 석관묘 등 11기가 남아 있었다. 도로 공사를 맡은 SJ건설(대표 김선진) 측은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 지난 1월 중순부터 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 곽종철) 측이 유적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제석검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고고유물로, 그간 규모가 큰 주거지나 일부 무덤에서만 출토됐다는 점에서 특정계층의 사람들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제시도 문화재담당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확인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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