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옥순?장평동새마을부녀회장)는 지난 25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장평동 여성단체협의회는 장평동에 구성돼 있는 개별 여성단체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화합과 협력을 통해, 결과적으로는 ‘지역사회 발전’에 보다 집중하자는 취지로 결실을 보게 됐다.

창립식에 앞서 장평동 여협은 올 1월 개별 여성단체장 등이 모여 연합회 성격의 단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가졌고 2월 11일 연합회 정관을 마련해 심의를 거쳤다. 임원구성도 논의했다. 2월 14일 창립식 일정을 확정 지으면서 장평동 여성단체협의회 발족에 급물살을 타게 된 것. 임원도 개별 단체별로 골고로 안배했다.

회장에는 장평동새마을부녀회 김옥순 회장을 추대했고, 바르게살기 장평동위원회 유경이 위원장은 부회장을 맡았다. 장평동 재향군인회 여성회 이혜숙 회장은 감사, 장평동 적십자 봉사회 이효숙 회장은 내무이사, 장평동 주부민방위대 우정숙 대장이 외무이사, 장평동 여성자원봉사대 박재자 대장이 재무이사를 각각 맡았다. 임원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

장평동 개별 여성단체들은 전방위적인 봉사활동을 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새마을부녀회는 매월 첫주 노인정 무료급식을 도맡고 있고 홀몸노인 목욕봉사도 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활동에 동참도 하고 있고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장평 사랑의 날’에는 덕산아내 아파트 앞 육교 청소봉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바르게살기 장평동 위원회는 복지시설을 자주 찾아 배식과 청소를 맡는다. 회원들의 개인적 봉사도 꾸준하다.

적십자봉사회는 홀몸노인 등 소외이웃들의 백내장 수술을 연중계획으로 세워 돕고 있다.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체조를 조력하고 있고 장애인과 조손가정 또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지원도 펴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로 소외세대를 선정해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여성자원봉사대도 새마을부녀회와 번갈아가며 목욕봉사를 편다. 이불 빨래도 맡고 있다. 주부민방위대는 학생 봉사를 지도하고 한부모가정 밑반찬 배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장평동 여협 발족에 한 몫을 해낸 김용기 동장은 “여성분들의 부드럽고 합리적이며 야무진 사고가 지역적 화합을 조성해 단체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주고 공익과 지역적 이익이 우선되도록 옥석을 가려내는 혜안으로, 지금보다 더 넓은 배려와 더 낮은 겸손으로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평동 여협 김옥순 회장은 “여섯개 여성단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단체간 경쟁이나 알력이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화합과 협력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만큼 초대회장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일에 임원님들과 협의함은 물론 회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장평동 발전에 최선을 다해볼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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